입양부터 죽음교육까지 생애 주기 따른 사랑 실천

[ 목회·신학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10월 18일(금) 16:07

제98회 총회 주제에 따른 목회계획 2.
  
본보 진행 '새 생명 새 빛 운동' 참여 생명살리기 동참
도ㆍ농교회 협력 통해 선교 동력화 실현도 실천 과제

본교단 제98회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직적인 사랑과 이웃과의 수평적인 사랑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회 안에 머무는 사랑을 넘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소망하며, 세상의 거센 저항을 헤치고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리 매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회는 총회주제 적용 지침을 통해 다섯가지의 실천과제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첫 실천 과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은 생애주기에 따른 인간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따라 사랑 실천을 강조한다. 세부 내용으로 입양운동, 난치병 아동돕기운동, 노인복지, 호스피스 사역, 죽음준비교육 등을 제안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양자됨)'을 성서적 근거로 제시한 입양운동은 "고아였다가 양자로 입양된 그리스도인이 고아를 입양해 돌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근거를 제시한다. 우리나라 입양 현황은 국외 입양은 점점 줄어들면서 '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가고 있지만 국내 입양은 큰 변동이 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입양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입양은 2003년에 2287명에서 2008년 1250명으로 5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2012년에는 755명으로 극감했다. 국내입양은 2003년에 1564명, 2008년 1306명, 2012년 1125명이다.
 
입양을 위한 목회실천 프로그램으로는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구호와 함께 반 편견 입양교육을 제안했으며, 국내입양과 공개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양홍보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난치병 아동돕기 운동으로는 본보가 진행하고 있는 '새 생명 새 빛 운동'의 참여를 제시했다. 이 운동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회가 다양한 방법의 모금 활동을 통해 모금된 금액을 심장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수술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노인복지와 관련해서는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교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우리나라는 65세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1.0%(2010년 현재)로 고령화사회의 위치에 있으며, 2018년에는 14.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복지를 위한 목회 실천 프로그램으로는 노인의 질병 예방과 치료, 노인 일자리 제공, 평생교육 등을 위한 관계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또 교회에서 평생교육센터 개념으로 노인대학 운영이 가능하며, 이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연계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도 있다. 이밖에 경로당 지원 사업으로 강사 파견, 복지서비스 제공, 임원 초청간담회, 교회 운영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들의 방문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노인 자원봉사 교육, 뉴패밀리 운동, 은퇴준비학교 등이 교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호스피스 사역과 죽음준비 교육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에 포함된다. 특히 죽음준비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주제아래 연령층에 관계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죽음이 삶의 일부임을 알게 하고 죽음을 아름답게 준비하기 위한 종말론적 삶을 실천하도록 하는 목적에서 출발한다.
 
기독교인에 있어서 죽음 교육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 삶이 유한한 존재임을 자각함과 동시에 구원받은 성도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유도함으로써 더욱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도록 한다.
 
총회 주제 적용 실천 과제의 두번째 주제는 '섬김과 나눔으로 사랑'으로 장기기증과 인체기증 운동, 교정 선교, 도시ㆍ농촌교회 자매결연, 농어촌교회 연합운동, 군 선교, 직장인 선교 등을 꼽았다.
 
예수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헌신임을 강조한 장기기증과 인체기증 운동은 뇌사시 장기기증, 사후 장기기증, 생존시 장기기증 등을 목회 실천 프로그램으로 제안한다. 또 생명 나눔 실천은 인체 기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새 삶을 주는 일임을 강조할 수 있다.
 
실천 프로그램에 도시ㆍ농촌교회 자매결연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도ㆍ농교회간에 교류협약식(자매결연)을 갖고 농촌 선교 열정의 회복과 농촌상황에서 선교동력 회복, 도ㆍ농교회의 생명상생 선교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도시ㆍ농촌교회 추수감사 연합예배, 농촌체험 농촌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 도ㆍ농 자매결연교회 1박 2일 교류 프로그램, 도ㆍ농 자매결연교회 여름수련회 등이 있다.
 
농어촌교회의 선교 동력화를 위한 방안으로 예배와 전도 교육 친교 봉사 영역에서 농어촌교회의 연합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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