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임박에 따라 중앙위원 파송에 관심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0월 14일(월) 14:38
중앙위원은 누가되나? 의장단 추대와 맞물려 유동적

이번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서는 한국교회를 대표해 세계교회협의회에서 활동하게 될 중앙위원 2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활동하는 인물을 선출하는 만큼 WCC 4개 회원교회 총대 중 과연 누가 중앙위원으로 선출될지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중앙위원은 영남신대 박성원 석좌교수(본교단)와 교회협 정해선 국장(감리교)이다. 150명의 중앙위원은 원칙적으로 20명 규모로 꾸려지는 인선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한 뒤 11월 4일 오후로 예정된 인선회무(election)에서 발표하면 큰 이견이 없는 한 그대로 선출된다. 인선위원회는 교파별 안배는 물론이고 여성들과 청년 중앙위원들의 수를 세심히 안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4개 회원교회들 중 대한성공회를 제외한 본교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총대들 중에서 중앙위원을 추천해 왔다. 성공회는 오랫동안 중앙위원 추천을 다른 회원교단들에게 양보해 왔다. 원칙적으로는 3개 교단이 윤번제로 중앙위원을 추천해 왔지만 3개 교단이 2명의 중앙위원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순번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이번 총회에도 각 교단별로 중앙위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경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세계 각 지역별 의장 8명으로 구성되는 회장단과 중앙위원 선출이 맞물려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회장단에 A교단이 후보자를 낼 경우 B, C교단이 중앙위원을 추천하는 식이다. 누가 의장이 되느냐에 따라 중앙위원 선출 결과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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