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기독교한국루터회 제43차 정기총회가 지난 10∼11일 부산제일루터교회에서 열려 신임 총회장을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지난 두번의 총회와 동일하게 '오직 성경만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인선 총회로 진행됐으며 3명의 총회장 후보자 중 투표를 통해 김철환 목사(서울베델루터교회)가 향후 4년간 교단을 이끌어갈 심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는 8년간 총회장을 역임한 엄현섭 목사에 이어 오는 11월 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이번 총회장 선거는 임기 중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만큼 여느 해보다 열띤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으며 3명의 후보는 지난 8월과 9월 정책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교단의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선거운동을 전개해왔다.
개회예배에서 '성경만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설교한 직전 총회장 엄현섭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고취시킬 절대절명의 기회이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루터교회를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다시 한 번 교단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총회장에는 한영복 목사(복음루터교회)가 선출됐으며 회계, 국ㆍ영문 서기, 실행위원, 감사 등 새 임원진을 구성한 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지역 교회 살리기, 루터대학교 활성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 보고된 기독교한국루터회 산하 지교회는 총 51개로 작지만 강한 교단으로서 선교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 이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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