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배민수 목사 기념강좌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10월 14일(월) 10:50
'한국농촌 운동의 회고와 전망'
 
하나님 사랑, 농촌 사랑, 노동 사랑의 삼애정신(三愛情神)을 주창한 본교단 농어촌부 초대 총무, 故 배민수 목사를 기념하는 '제13회 배민수 목사 기념강좌'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주최로 지난 10일 학교 신학관에서 열렸다.
 
신학생 및 목회자, 배민수 목사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강좌에서는 한국농촌 운동을 회고하고, 전망했을 뿐만 아니라 농촌의 세방화를 통한 실천신학적 전망도 조명했다.
 
이날 강좌에서 '한국농촌 운동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강의한 김범일 교장(가나안농군학교)은 가나안농군학교의 사례를 통해 "과거 국민의 80%가량은 농민이었지만 농업은 경시되었고, 농민들은 가난했다. 결국, 가난을 벗어나는 길은 변화된 의식을 갖는 것이었다"며, "보고 듣고 체험하는 진정한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도구이며,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깨닫는 것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농촌의 세방화'를 주제로 강의한 권수영 교수(연합신학대학원)는 "'공평한 존중'의 기독교 윤리적 가치가 일상적 생활을 통하여 실천된다면 이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장 적합한, 공의로운 사랑을 구현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는 생활의 다문화주의를 가정에서 경험하고 있는 농촌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강좌에 앞서 열린 기념예배는 이양호 교수의 사회로 김문철 목사의 기도, 가족대표 배선옥 씨의 인사, 조재국 목사(삼애교회)의 삼애교회 현황보고, 삼애박사과정 재학생 특송, 총회군농어촌선교부장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배민수 목사가 설립한 삼애농업기술학원 재단이사회는 지난 1976년 경기도 고양시 18만 1819㎡ 규모의 삼애농장을 비롯해 삼애농업기술학원과 법인에 속한 일체의 재산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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