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은 장로 노회장 탄생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10월 11일(금) 11:09
대구동노회장 임상명 장로, 25년전 아버지 故 임영희 장로가 노회장으로 헌신
 
   
【대구=신동하 차장】본교단 2013년도 가을 정기노회를 통해 부자(父子) 장로 노회장이 나왔다.
 
지난 8일 대구칠곡교회에서 열린 대구동노회 제173회 정기노회. 노회장에 선출된 임상명 장로(노원교회)는 단상에 올라 취임사를 전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25년 전 아버지 故 임영희 장로가 같은 노회에서 노회장에 취임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떨리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노회 질서를 바로잡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별세한 그의 아버지 임영희 장로는 대쪽 같은 인물이었다. 강인한 카리스마로 노회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임영희 장로 또한 임 장로가 시무하는 노원교회 시무장로로 노회장을 지냈다.
 
특히 농촌지역 선교에 애정을 쏟았다. 임기 동안 교통이 불편한데도 농촌교회를 순회하며 선교 활성화 방안을 찾았고, 가족 차원에서 농촌교회 30여 곳을 도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로부터 모범가정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임상명 장로는 "아버지는 강인하지만 여린 성품도 지니셨다"며, "특히 목사님들을 섬기고 보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그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노회장을 맡으면서 임 장로는 "아버지의 신조를 본받아 농촌교회를 돕는 일에 우선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장로로서 주의 종을 섬기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노회를 만드는 것이 노회장으로서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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