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선교20周 러시아어권 국가로 선교영역 확대

[ 선교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10월 07일(월) 09:51
독일내 이주민 등에 주목…신학교, 전문인력 배출 박차
 
   


미국 남가주지역 한인교회가 연합해서 러시아 모스크바에 최영빈 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한 것으로 기점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UK) 선교가 지난해로 20주년을 지내고, 이를 기념하는 대회가 지난 2~3일 고척교회(조재호 목사 시무)에서 열려 새로운 단계의 선교 과제 등을 점검했다.
 
한국우크라이나선교회(회장:조재호)와 미국우크라이나선교회(회장:손병렬)가 '우크라이나 선교와 오늘의 선교'를 주제로 개최한 선교20주년기념포럼에서 UK 선교를 3기로 나누어 점검하고, UK가 주변 국가선교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제안했다.
 
이날 UK선교사 임광택 목사가 발제한 '우크라이나 선교 역사와 전망'에서 1992년 11월에 남가주 지역의 한인 교회들이 북방선교회를 조직하고 초대 선교사로 최영빈 목사를 모스크바에 파송한 것을 기점으로 UK비전센터 봉헌한 2000년까지를 1기로 보고 이 때 UK 선교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1997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키예프신학대학원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선교의 틀이 마련된 2005년까지를 2기로 구분하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발전기(3기)는 사역의 지평이 확대된 시기로 규정했다.
 
또 임 목사는 발제에서 지난 20년 평가를 통해 선교센터와 신학대학원을 중심으로 UK 선교가 이루어져 왔다고 보고 8회에 걸친 졸업식에서 총 24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6명의 사역자가 안수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어서 UK 선교는 우크라이나를 넘어 몰도바와 아르메니아, 그리고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선교영역을 확대해 나갈 시기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독일 선교와 관련 임 목사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슬라브 계통의 이민자들을 통해 이민자 교회를 목회하고, 독일 디아스포라 슬라브 계통을 선교하려고 하는 지도자 재교육 및 양성에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교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양성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 자립선교를 위한 방안 연구 등이 과제임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 김영동 교수(장신대)는 세계 선교 현황 등을 분석하면서, 단일 교회 선교를 넘어 '연합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일 열린 UK 선교대회 예배는 조재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 손병렬 목사의 기도에 이어 본교단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열정'을 제목으로 설교, 림인식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서 진행된 기념대회에서는 최영빈 선교사 전기로 출판된 '오직복음선교'(정행업 목사 지음) 헌정식이 진행됐으며, 선교회 발전에 공로가 인정된 이광선 원광기 정영환 이수종 최대준 목사, 조해양 집사, 김수경 교수 등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선교대회를 개최한 한국 회장 조재호 목사는 "선교대회와 포럼을 통해 이 시대와 다음세대를 향하여 비전을 제시하는 거룩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기대하며, "이번 선교대회와 포럼은 차세대를 내다보고 미래 선교의 희망을 논의하는 자리로 선교 패러다임을 새로운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재해석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대회와 포럼에는 우크라이나 신학교의 세브체크 목사를 비롯해 현지인 1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최영빈 목사 전기 '오직복음선교' 출간

우크라이나 선교 20주년을 맞이해 미국 북방선교회(현 우크라이나선교회)의 초대 선교사인 최영빈 목사의 전기 '오직복음선교'(정행업 목사 지음, 쿰란출판사 펴냄)가 출간됐다. 최 목사는 1937년 만주에서 출생, 숭실대학교 영문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목회를 하다가 1992년 북방선교회 파송으로 러시아 모스크바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1994년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사역지를 옮겨 우크라이나 선교의 초석을 놓았다. 최 목사는 신사참배 문제 등으로 옥고를 치른 최봉석(최권능) 목사의 손자이다.
 
오직복음선교는 최 목사의 출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교활동을 정리했으며, 최 목사의 선교관과 설교 2편, 최 목사와 지인 등이 최 목사에 대한 평 등이 첨부됐다. 또 부록으로 우크라이나 선교 20년 약사와 한ㆍ미 양국 선교회 연역과 운영규정 등을 수록했으며, 우크라이나 선교 2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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