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교단' 이유 있다.

[ 기자수첩 ] 기자수첩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9월 30일(월) 11:50
본교단 제98회 총회를 시작으로 기장, 예장 합동 고신 기침 등 각 장로 교단 2013년 총회가 9월 마지막 주간으로 대부분 막을 내렸다.
 
올해 총회에서는 본교단을 비롯한 합동 기장 등에서 '세습방지법'까지 통과되며 각 교단 총회가 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자도 한 교단의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당혹감에 휩싸여 어리 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본교단 총회 회의 과정에서 목격했던 '갑론을박' '열띤 토론' '민주적 회무처리' '원활한 회무진행' '총대들의 높은 참여율'은 물론이고, 총회 봉사자의 섬김과 접대, 그 어느 하나도 다른 교단에서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취재에 함께했던 기자들 또한 '각 교단 총대들은 예장 통합 총회를 방문하고 배워야 한다', '한국교회에 통합만 한 총회가 없다' '간식은 통합이 최고다'며 본교단 총회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예장 통합 교단지에서 근무하는 기자로서 '자뻑'의 순간이다. 하지만 어깨도 무거웠다. 장로교단을 대표하는 본교단에 주어진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한국교회 안에서 예장 통합의 위상과 역할이 막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장자 교단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위한 끊임없는 성숙과 발전은 우리 교단에 주어진 의무이자, 당연한 과제이다.
 
이같은 평가와 관련해서 타 교단의 한 목사는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예장 통합 교단을 지켜보고 있다. 매년 통합 총회의 결정과 방향, 주제는 한국교회 안팎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예장 통합 교단이 장자 교단으로 불리는 이유가 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자와 같은 교단이다. 따라서 책임과 의무, 끊임없는 자성과 성숙도 우리 교단이 앞장서야 함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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