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스마트기기(하)

[ 디지털 세상 ] 디지털세상

김태연 목사
2013년 09월 30일(월) 10:20
스스로 여행을 위한 항공권과 호텔예약
 
항공권의 가격은 항공요금과 유류할증료(택스포함)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 예약사이트에는 항공요금만 보이다가 예약을 마쳐면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가격을 알려준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전체 요금으로 싸고 편안한 여행 일정을 짜야한다. 장거리 항공 여행의 경우 직항과 경유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직항은 대부분 우리나라 항공기이고 항공요금이 비싸다. 경유는 항공요금이 낮은 대신 유류할증료가 많이 나온다. 전체요금으로 비교해도 대부분 직항요금이 훨씬 비싸다. 배낭여행답게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저렴한 경유를 선택한다면, 기착지에서 잠시 체류하는 '스탑오버'를 선택해보자. 스탑오버는 경유지 공항에서 갈아타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고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경유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공권 예매를 할 때 도착 도시에서 다시 돌아올 때는 왕복을 선택하고, 도착도시와 돌아오는 도시가 다를 때에는 인아웃(in-out)이라 불리는 다구간을 선택한다. 유럽의 경우 몇 개의 존으로 나뉘어 있는데 존이 같은 경우 도착 도시와 출발 도시가 달라도 항공가격은 동일하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항공사를 이용해서 암스텔담을 경유하여 영국 런던에 도착해서 서유럽을 관광하고 로마에서 돌아오는 항공권과 런던 왕복 항공권의 가격이 같다. 항공권 예매시 가장 주의해야하는 점은 여권상의 이름을 정확히 기재하는 것이다. 여권상의 영문명과 항공권에 적힌 영문명이 틀리면 비행기 탑승이 거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항공권 구매시 여권번호와 발급일자 등을 적어주고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예약이 모두 끝난다.
 
항공권 예약을 마치면 다음은 호텔예약에 도전한다. 해외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는 대단히 많다. 인터파크여행사, 투어다음, 하나투어 등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호텔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호텔패스, 호텔트래블 등 전세계 호텔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곳을 이용해도 편리하다. 각 사이트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호텔을 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싸고 좋은 호텔에서 자기를 원한다. 대부분의 호텔 사이트는 호텔의 등급(별의 개수)와 가격, 평가점수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평가점수가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호텔을 고르는게 보편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등급이 높으면 금상첨화다. 등급이 높은데 가격이 현저히 싼 호텔은 낮은 호텔은 변두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현지에서 차량을 렌트할 생각이라면 이런 호텔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의 경우 시내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변두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시내 중심이나 지하철역 근처 호텔을 얻는 것이 최선이다. 이렇게 호텔까지 정하고 나면 여행준비는 80% 이상 끝난 셈이다. 이제는 자유롭게 훌쩍 떠날 날만 기다리면 된다.

김태연 목사/ @hanbaekㆍ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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