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가 다르니, 섬김도 다양해야죠"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9월 27일(금) 13:02

20여 봉사팀 운영하는 높은뜻푸른교회 청년들
 
 

   
 


"청년 여러분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소외당하고 작은 자,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이웃이 되고자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불태우는 청년들이 있다. 높은뜻푸른교회(문희곤 목사 시무) '푸른나눔' 사역에 헌신하는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분립한 높은뜻푸른교회는 교회의 첫 이웃을 서울역 인근에 거주하는 2000세대 쪽방촌 주민으로 삼고, 섬김의 사역을 시작했다.

이 일에 교회의 기둥,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쪽방촌 주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봉사를 전개한 것. 이 사역은 더욱 확대되어 새꿈터, 날아라 비상구, 이웃 사랑, 좋은 땅, 장애인 섬김이, 해피맘, 은빛사랑, 쪽방도배 등 20개의 푸른나눔 팀을 구성했다.
 
나눔사역 담당 교역자인 김일회 목사는 "지금의 푸른나눔 사역은 필요를 느낀 청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확대됐다. 처음엔 쪽방에 반찬을 전하며 그분들이 사는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어야 함을 느낀 청년들이 도배를 시작했다"며, "이후 지역 아이들을 돌보는 '날아라 비상구' 독거노인을 돌보는 '은빛사랑', 이외에도 조손가정, 미혼모, 장애 신생아, 외국난민들, 탈북청소년, 대학생들과의 만남 사역 등으로 확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한다. 그들의 나눔은 1차적 복지를 비롯해 교육과 훈련, 환경개선,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이웃의 실제적인 자활을 돕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김일회 목사는 "청년들은 선교의 현장이 해외이든 국내이든 하나님의 각자 부르신 자리에서 복의 근원 된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로 쓰임 받길 원한다"며 "높은뜻 청년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은 좋은 선교프로그램도 아니요, 세상의 평가도 아닌 실천적 사명이고, 그 사명이 믿음의 삶을 통해 지역과 이웃과 열방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은 서울시 용산구 쪽방촌, 중구 쪽방촌, 서울시내 비닐하우스촌, 무허가판자촌을 중심으로 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임재'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 이ㆍ미용 도배 방충망 사진 반찬 청소 방역 폐기물수거 의료 마을잔치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회는 새터민 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푸른나눔'을 통해 북한이주 청년들의 자립과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 또한 영어 디자인 홍보 소비 설거지 등 섬김의 손길을 끊임없이 펼친다.
 
북한이탈주민에게 반찬을 전하는 '참나눔' 팀장 심혜원(33세) 씨는 "매월 셋째 주 푸른나눔 사무실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며, "참나눔은 정성껏 만든 반찬을 나눌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교제하고, 말동무가 되며, 사랑을 통해 하나가 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사랑을 강조하면서 실천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높은뜻푸른교회 청년들은 나눔사역을 통해 세상과 함께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도 발견하게 된다"며 한국교회 청년들의 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사명감으로 무장한 새벽이슬 같은 높은뜻푸른교회 청년들의 푸른나눔 사역, 이 땅의 청년들이 사랑 나눔 사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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