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후보생 '평신도신학' 배운다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9월 26일(목) 10:38
평신도지도위 청원 허락 따른 절차 진행
 
본교단 직영 7개 신학대학원(M.Div) 과정에 '평신도신학' 과목이 개설된다.
 
제98회 총회에서 평신도지도위원회가 청원한 '본교단 7개 신학대학원(M.Div) 과정에 평신도신학 과목을 개설해서 목사후보생들을 교육해 달라'는 안건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회 안팎으로 평신도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목사후보생들에게 평신도운동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안건은 평신도지도위원회를 통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노복현)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가 꾸준히 제기해왔다. 두 기관은 평신도신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재수 장로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산하 평신도교육대학원이 현재 24기, 17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고 새로운 두 기수가 수업을 받고 있다"며, "세상과 교회를 잇는 가교역할로 평신도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이 시대에서 평신도신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목회자들이 만나는 이들이 대부분 평신도인데, 그 조직의 다양한 운동과 연합 활동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평신도신학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이 목사는 "커리큘럼을 논의할 때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두 기관의 실무진을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안건의 주무부서인 신학교육부는 최근 각 신학교에 공문을 보내 평신도신학의 선택과목 개설 시행을 주문했다. 각 신학교에서 개설이 본격화되면 교과과정은 조직신학과 실천신학 분야 교수진이 틀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신학대학교 대학원장 오택현 교수는 "교수들이 근간에 모여 평신도신학 과목 개설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며, "현 시대에서 목회후보생들에게 평신도신학을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고 꼭 필요하고 본다"는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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