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檀君像),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 기고 ] 독자투고

김병훈 목사
2013년 09월 24일(화) 15:59
"단군이 곧 하나님이요, 하나님이 곧 단군이라고 하면서, 중국의 하나님, 인도의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은 모두 한국의 단군 하나님에게서 유래했다"고 하는, 홍익문화 운동연합이란 단체가 기습적으로 369기 단군상을 세웠다. 그 동안 공식 비공식으로 철거 된 것을 100여 기 이상으로 보고, 이제 270여 기 남아 있다고 추정한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 할 장소에 세워진 것인데, 남아있는 단군상을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겠는가?

지금은 단학(단학선원, 단 월드) 기 수련(명상, 기체조, 뇌 호흡, 단 요가, 단학기공, 단전호흡, 단 태권도)을 건강수련이라고 유혹하고 있다. 유치원에서는 우주의 기(氣)를 받아 두뇌를 개발하면 뇌가 좋아져 영재가 된다고, 유치원생들과 학부모까지 유혹하고 있다. 전국 50여개 이상의 기업 단체에서 각종 공산품, 가구, 건강식품, 의류, 신발, 삼족오 목걸이, 귀걸이, 팔찌, 총명 베개, 기찬 방석, 자동차 스티커, 일지파워 스티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가 들어있다고 만원도 안 되는 제품을 수백만 원에 만병통치약처럼 팔고 있다. 최근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천부경(天符經),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풍류 등으로 뇌파진동, 뇌 개발로 난치병을 치료하고, 심지어 "21세기는 사람이 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신이 사람의 지배를 받는 시대"라고 하면서, 인간도 기수련을 통해서 신(神)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사실 10월 3일 개천절도, 대종교를 비롯한 단군 교도들의 경축일이지 무슨 국경일인가? 얼마 전, 단군교를 중심으로 한 '한민족 역사문화 찾기 추진위원회' 등 100여 개 민족단체가 '개천절 요일 지정제 반대 및 단기 연호 부활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는가? 단군상 문제에 잠들어 있는 교인과 목회자를 깨워야 한다. 10월 6일을 단군상문제대책주일로 지키고 설교해야 한다. 각종 기도시간에 단군상을 물리치는 제목으로 기도해야 한다. 시찰회, 노회 단위로 단군상 문제를 각성시키는 집회를 개최해야 한다. 총회는 단군상문제 대책위원회를 존속시키고,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지원하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해야 한다. 단군상 문제에 대한 교회학교 공과를 발행하여 교회학교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교리적으로 신앙적으로 무장시켜야 한다. 인터넷에 하루에 한 번 이상 클릭하는 사람이 한 주간에 5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인터넷 자
   
원 봉사요원으로 현실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단군신화 문제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법리적으로 무장시켜야 한다. 단학, 기 수련하는 곳에 교우들의 참석을 금해야 한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단군상은 시간을 두고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가?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것 아닌가? 단군상을 왜 바라만 보고 있는가?

김병훈 목사 / 총회 97회기 단군상문제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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