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수님으로 삽시다

[ 예화사전 ] 예화사전

김창근 목사
2013년 09월 24일(화) 11:02

고훈 목사님이 필자의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신 직후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심방을 했습니다. 잠깐 회복된 목사님은 병실에서 약 50분 동안 간증을 하셨습니다. 그 후 목사님은 설교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입원하셨습니다. 의사들은 온 몸이 붓고 모든 장기가 다 파괴되어 30분도 넘길 수 없다고 진단하였습니다. 너무 심한 고통으로 몸을 뒤척여서 침대에 온 몸을 고정해야 했습니다. 목사님이 쓰러지자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교회로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목사님은 7일이나 의식을 잃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만져주셨고 다시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담당 의사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심한 고통 중 목사님은 영과 육이 분리된 상태 속에서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영으로 찬송하며 말씀 속에서 지냈습니다. 특히 마태복음 6장 가운데 지냈는데 주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들의 백합화를 보라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
 
이름 없이 피는 들풀과 공중에 나는 조그마한 참새 한 마리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지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없지만 주님이 작은 피라미를 보라고 하시더랍니다. 강물 속에 사는 작은 피라미도 하나님이 지키시는데 주의 종을 지키지 아니하겠냐고 하시며 믿음에 거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대화 중 목사님은 계속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필자는 "예수로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질문했습니다. "예수로 사는 것은 주님께서 가룟 유다도 사랑하셨는데 우리도 용서하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요, 우리는 사람과 싸우지 말고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것처럼 하나님과 씨름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목사님은 항상 기도하며 말씀 속에서 지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이 주님께 가야할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십자가 예수님 중심으로 사시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고 목사님이 더 믿음으로 주님 앞으로 가야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할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병실을 나오는데 목사님이 손을 잡으며 '우리 예수님으로 삽시다' 하실 때 마음에 큰 은혜의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묵묵히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으로 살 때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며 보호하실 것입니다.

김창근 목사 / 무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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