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북한대표단 참석 가능성 높다

[ 선교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9월 23일(월) 17:19
한국준비위 기자간담회 "울라프 총무 등 관계자 방북 中"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이 WCC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WCC 한국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김삼환)는 지난 23일 종로5가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WCC의 울라프 총무와 관계자들이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이라면서 "WCC총회에 북한대표단을 공식 초청하는 것과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준비위 상임위원회 서기 손인웅 목사는 "아직 결과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21일~25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울라프 총무, 그리스정교회 대주교, WCC 국제관계위원회 국장이 북한을 방문해 교회지도자와 비중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다음주 중 보다 자세한 사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CC는 이번 북한 방문에서 △WCC 총회에 북한대표단 공식 초청 △남북화해 위한 주요쟁점 논의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 △WCC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 △WCC 부산총회 정책문서에 대한 사전 조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추진 등의 안건으로 북한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CC의 방북에 대해 손 목사는 "자세한 사안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현재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회담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최근 이산가족상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 또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빛의 순례' 마지막 코스로 오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의 WCC총회 본부 및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해 준비대회장 박종화 손인웅 장상 김영주 조성기 허원구 이홍정 목사 등이 참석하는 이번 방문에서 한국준비위원회는 울라프 총무와 만나 방북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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