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9월23~28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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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16일(월) 15:40

월-열매들을 맺는 가지
본문: 요한복음15:1~10
찬송: 368
 
올해는 여름 날씨가 매우 더워서 고행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더운 날씨 덕분에 과일은 잘 익어서 풍작이 되었다. 아직까지 태풍 피해도 없어서 과일 수확이 좋다고 한다.
 
주님은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을 농부라고,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라고 하셨다. 포도나무에서 포도 열매는 가지에 맺힌다. 가지는 포도송이를 맺는데 그 존재 목적이 있다. 포도나무 가지와 같은 우리들의 삶에도 열매들이 맺혀야 한다. 좋은 열매들이 많이 맺혀야 한다.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농부가 기뻐하듯이 우리가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포도나무에서 가지가 영양분을 공급받아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인생도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잘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은혜를 공급받아야 인생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가지가 포도나무로부터 영양분을 잘 공급받아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가지가 깨끗해야 한다. 가지에 진딧물같은 벌레가 있거나 가지가 병들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없게 된다. 우리 삶에도 죄가 있으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어떻게 죄를 없앨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게 되고, 자범죄는 회개할 때 용서함을 받아 깨끗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풍성히 거하게 되면 죄들이 없어지게 된다(3절).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듯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은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힘과 지혜, 평안과 기쁨, 구원과 영생, 그리고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사랑 등이 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아서 맺게 되는 열매들에는 성령의 열매들, 사랑의 열매들이 있다.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면 이런 열매들이 자연히 맺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연결된 삶은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이요,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이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속죄제물이 되신 것을 통해 나타났다. 높은 산이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듯이 하나님은 지금도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며, 또한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나님과 늘 연결된 삶,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삶, 하나님께 은혜를 충만히 받는 삶이 되어 좋은 열매들을 많이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삶, 하나님의 은혜를 늘 받으며 살므로 좋은 열매들을 많이 맺는 삶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홍권 목사 / 신창교회


화-완전믿음
본문 : 마 10:29~31
찬송가 : 445장
 
믿음은 완전 믿음이다. 반쯤 믿는 것은 없다. 다섯 살 어린 아들이 아빠가 지붕을 수리하느라고 걸쳐놓은 사다리를 타고 반 쯤 올라가다 멈추었다. 올라가다 보니 무섭다. 밑을 내려다보니 내려가기도 무섭고, 올라가려니 더 무섭다. 어쩔 줄 모르다가 울기 시작한다. 잠시 연장을 사러 나갔던 아빠가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달려와 두 팔을 벌렸다. "아빠가 받아 줄 테니 손을 놔."
 
이 아이가 손을 놓으면 아빠를 믿는 것이고, 손을 놓지 않으면 아빠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어린 아들이 "아빠, 나는 아빠를 믿는데, 손을 놓지는 못하겠어"라며 운다면 믿는다는 말은 가짜다. 믿으면 아무 염려 없이 손을 놓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비슷하다. 올라가야 할 목표가 있어 시작한다. 아무 문제 없이 목표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나를 둘러싼 사건과 환경이 변수를 가져오고, 자신감은 떨어지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다.
 
계속 올라갈 수도, 뒤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 그래서 운다. 기도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책임지실 모든 방도를 가지고 내게로 오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믿음을 보여드릴 순간이다.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전권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우주와 이 하늘 아래의 모든 것에 대해 권한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할 때가 아닌, 두려움이 둘러싸고 그 두려움 때문에 정신 차리기 힘이 들 때를 말씀하신다. 그럴 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전권을 의지하라고 하신다. 참새 한 마리의 전권을 가진 하나님께서 너를 붙들고 계시다고 하신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들은 원망하고 불평하지만 우리는 그 어려움을 믿음의 재료로 사용해서 내 머리털 숫자까지 다 헤아리고 계신 예수님께서 나의 걱정과 어려움을 아심을 믿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것이다.
 
어려울 때 우리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전권이 나를 붙들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했으면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반쯤 믿음은 없다. 완전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손을 놓을 때 그 분의 품이 나를 책임져 주신다. 
 
이런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온전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힘들고 어려운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성열 목사 / 여주사랑교회


수-인생, 무엇을 붙잡고 사는가
본문 : 골 2:6~19
찬송가 : 368장
 
신앙생활은 마라톤 경기와 같다. 출발을 잘해야 하고 끝까지 잘 달려야 한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마라톤과 다른 것은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널려 있다는 점이다. 오늘본문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신성이 충만한 분이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신성으로 충만해지는가에 대해서 말씀한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준다. 우리가 하나님의 충만함에 이르게 된 것은 마음에 할례를 받아 죄악된 옛 성품을 잘라내고 새로운 하나님의 성품에 동참하는 것이다. 옛 사람이 청산되고 죄와 불의로 고발당할 모든 기록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사단이 우리를 참소하던 근거가 사라졌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한 승리로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심을 받아 하나님의 충만함에 이르게 된다.
 
성도들이 엉뚱한 곳에 끌려 들어가는 이유는, 진리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을 믿으면, 잘못된 길로 빠져들고 나쁜 신학은 나쁜 행동을 낳는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바로 알지 못하면 실제적인 삶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신이 좋다고 여긴 사람일수록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비난하고 책망하고 겸손을 가장한 교만한 행동이 많다. 잘못된 영적 교만은 가정과 교회를 분열로 치닫게 한다. 자신이 남보다 월등한 영성을 가졌다는 신자들은 교만을 감추고 꾸며낸 겸손을 가장하고 있다. 우리는 진리의 파수꾼이다. 바른 진리를 분별하고 증언해야 한다. 판단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 뿐이다.
 
무엇을 붙잡고 사는가? 그림자가 아닌 실체를 붙잡아라. 마땅히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한다. 예수는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요 성장의 근원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지 아니하고 잘못된 동기를 가지고 절기를 지키는 것은 '세상의 악한 영들', '어두움의 권세와 정사'를 따르는 것이라 하였다. 사는 날들에 관한 모든 규정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주님은 이미 오셨고, 십자가의 승리로 더 이상 율법적인 규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을 붙잡고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몸은 머리에 붙어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머리로 말미암아 영양을 공급받고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자란다. 그리스도를 사모하라. 성숙한 믿음은 그리스도께 붙잡혀 사는 삶이다.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을 때 성장과 성숙은 필연적인 귀결이 된다. 그리스도께 붙잡혀 사는 삶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 많은 열매를 맺고, 주님 오실 그날까지 향기나는 삶, 축복을 유통시키는 행복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세상과 이웃들의 소통자로 향기나는 삶을 살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향자 목사 / 법성교회


목-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본문 : 롬 8:5-8     
찬송가 : 327장

축구 경기를 볼 때 선수가 공을 따라서 뛰면 아마추어이고, 하위 팀이다. 그러나 전략에 따라 움직일 때 프로요, 상위 팀이다.
 
경기는 보이지 않는 전략에 의해 움직인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 움직여진다. 한 사람의 삶도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실상은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세계에 의해서 살아간다.
 
육의 생각과 영의 생각이 있다. 육의 생각은 현실과 환경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영의 생각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간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나간다. 아브라함의 경우 육의 생각을 따르므로 이스마엘이 태어난다. 사람의 일이 된다. 현실과 환경을 바라 본 결과다. 그러나 영의 생각을 따를 때 이삭이 태어난다. 하나님의 일이 된다. 하나님을 바라 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따른 결과다.
 
사람은 누구나 이 두 사이에서 고통을 당한다.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이 일어난다. 바울은 이 두 사이에서 고통하며 탄식한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끊임없는 육의 생각과 영의 생각의 대립이다.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의 대립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자기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해결된다.
 
열매를 보면 육에 속한 자인지 영에 속한 자면지 알 수 있다. 바울은 본문에서 육의 생각과 영의 생각을 정리해 준다. 육의 생각은 육신의 일을 도모하고 육신을 따르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는다. 결국 사망에 이른다. 영의 생각은 영의 일을 도모하고 영의 일을 따른다. 그래서 하나님과 화목하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 결국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인지 사람의 일인지, 육의 생각인지 영의 생각인지 분별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의 일일까? 아니면 이스라엘의 일일까?
 
내 일 같이 생각하니까 환경과 현실을 바라본다. 원망하고 탄식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로 생각하면 현실과 환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르게 된다. 하나님의 군대가 된다.
 
육의 생각을 버리고 영의 생각을 소유할 때 하나님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강하고 담대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한다. 생명과 평안이다.
 
육의 생각인지 영의 생각인지 기도하여 하나님의 지혜로 분별하자.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묵상함으로 분별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일이면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원하신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하여, 썩지 않는 영원한 것을 위하여 수고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동진 목사 / 화계교회


금-여호와를 신뢰하라!
본문 : 대하 20:20~26
찬송가 : 545장
 
'신뢰'라는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굳게 믿고 의지함'이다. 'trust'의 어원은 '편안함'을 의미하는 독일어의 'trost'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믿을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혹시 그 사람이 배신을 하지 않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신을 위한 예방에 들여야 할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가로 알려진, '스티븐 R. 코비'의 저서 '신뢰의 속도'에서 신뢰는 속도를 가져오게 하며, 신뢰가 높으면 모든 것이 빨라진다고 말한다. 그는 신뢰가 높은 리더의 13가지 행동원칙을 제시한다. 솔직하게 말하라 상대방을 존중하라 투명하게 행동하라 잘못은 즉시 시정하라 신의를 보여라 성과를 내라 끊임없이 개선하라 현실을 직시하라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라 책임있게 행동하라 먼저 경청하라 약속을 지켜라 먼저 신뢰하라는 원칙이다.
 
여호사밧은 본문 20절 말씀에서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고 백성들에게 선포하였다. 여호사밧은 남조 유다의 제 4대왕으로서 요새를 건축하고 장수 5명의 휘하에 116만 명의 군대를 조직하여 강력한 나라를 만들었고 각 성읍에 율법사들을 파송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게 하였으며, 모든 지역에 재판관을 파견하여 공정하게 판결하게 했다. 백성들은 태평성대가 왔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그때 모압과 에돔이 연합군을 조직하여 유다를 공격했다. 안보와 국방의 준비가 잘 갖추어진 때에 전쟁이 일어났으니 전 군에 비상령을 내리고 자신있게 전쟁을 하면 된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자신은 솔선하여 "하나님! 우리는 적군을 대항할 능력이 없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나이다"라고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야하시엘이라는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해 주셨는데, 그 응답은 전략이 아니었다. "너희는 다만 대열을 갖추고 마주 나가 서서 여호와가 너희 앞에서 어떻게 하시는가를 지켜보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것이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더니 적진에서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이 서로 쳐죽였다.
 
이스라엘 군대는 적들이 가져왔던 군수물자를 거두어들이는데 사흘이나 걸렸고 나흘째 되던 날에는 그곳에 다시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며 그곳의 이름을 '찬양의 골짜기'라고 불렀다. 하나님의 종을 하나님과 똑같이 믿었던 여호사밧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말씀을 주신 분과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동일하게 신뢰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다.
 
하나님은 믿음을 시험하실 때가 있다. 그러나 말씀을 끝까지 신뢰하는 자에게 기적이 있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람을 신뢰 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영수 목사 / 대차교회


토-행복한 가정을 이룹시다
본문 : 엡 5:26~27
찬송가 : 556장
 
첫째, 부부는 서로 '돕는 배필'의 관계이다. 서로 격려하고 다독여 주고 세워주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내가 '돕는 배필'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배필'을 찾는다. 부부 싸움의 내용 중의 하나가 '당신이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상대방을 이용하려고 한다.
 
둘째, 부부는 서로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야 한다. 부부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무려 20년 내지 30년을 살아왔다. 그러니 애초부터 나와 같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부부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은 다양성을 원하신다. 우리가 가정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한테 맞춰 주기 원한다. 인간은 누구든지 이기적이다. 자신만 생각한다. 하나님은 이런 나를 교정하기 위해 나와 여러모로 다른 가족을 주신 것이다. 내 생각만 옳은 것이 아님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나는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알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족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의무요 사랑이다. 그러니 상대방을 고치려고 하지 말자. 도리어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기 바란다.
 
가족에 대한 오해
 
첫 번째 오해는 가족관계는 노력을 안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가족은 우리가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공을 들여야 할 가장 귀한 사람들이다. 두 번째 오해는 가족에겐 모든 감정을 다 쏟아 놓아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우리의 가족은 나의 감정을 마음대로 쏟아내는 대상이 아니다. 그들 역시도 사소한 것에 상처를 입는 존재들이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해선 안된다. 존중해줘야 한다. 세 번째 오해는 가족관계는 단순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사실 그 반대로 가족관계는 마치 거미줄과 같은 복잡한 관계이다. 네 번째 오해는 가족을 나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 노릇, 며느리 노릇, 엄마노릇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일도 잘해내기를 기대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회사에서는 유능한 직장인, 집에서는 이해심 많은 남편, 그리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가 되기를 원한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영재인줄 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원한다.
 
가정의 목적은 '거룩이다. 가족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이 가정의 목적이다. 가정과 교회의 목적은 거룩에 있다.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부부가 상대방에게 맞추고, 상대방을 돕는 배필로 생각하고, 가족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온 가족 구성원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왕현성 목사 / 구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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