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8회 총회 개회예배 설교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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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16일(월) 09:52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마가복음 10:45)
제98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일찍이 교회는 이 민족의 희망이었습니다. 국권이 상실되고 나라가 해체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총회는 조직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귀한 은혜를 주셨지만 달콤한 성장의 열매에 취하면서 교회는 깊은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지도자대로 성도들은 성도들대로 세속가치만 추구하며 교회 본래의 사명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자기 것으로 여기는 욕심으로 교회를 어지럽혔습니다. 저마다 육신의 욕심을 취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재를 쓰고 옷을 찢으며 통회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치 않으시는 하나님(시 51:17)께서 회개하는 자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만 바라보지 않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도우심만 추구해야 했습니다.
 
베드로 앞에 부활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 베드로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여기서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하나님 수준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신자로서 가장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의 사랑의 힘으로 살아야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회의 목적을 바로 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광야의 언덕에서 무리를 모아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곳에 주님이 계시고 그 곳에 말씀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화려한 건물 편리한 시설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이 있는 곳에 사랑의 실천이 있는 곳에 성도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함께 하고 섬기고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종처럼 섬기셨고 자기의 생명까지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자신과 동일시하십니다. 돈이나 건물이나 사람이 아니라 주님 사랑으로 주님처럼 섬겨야 영원한 열매를 얻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모든 사람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되 보다 구체적으로 전문적으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힘을 모아 감당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힘을 모을 것입니다.
 
환경 사랑의 실천으로 창조질서를 보존해야 합니다.
 
각종 자원을 아껴 쓰는 사랑으로 교회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환경을 지켜야 합니다. 
 
세계를 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올해는 세계교회협의회 10차 부산총회가 열립니다. 이번 총회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경험하는 놀라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가 품고 있는 문제와 고통에 대해 더욱 민감해져야 합니다. 우리 자신만을 바라보는 우물 안 사랑을 벗어나 세계를 품는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사랑이 믿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신자는 믿음으로 삽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전체를 받습니다. 그 안에는 세상 모든 좋은 것들이 다 있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만 경배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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