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은 교회의 영적혼란 야기한다"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9월 09일(월) 10:00
교회협, 회원교단 명의로 '세습반대 법안' 제정 촉구하는 성명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가 올해 각 교단 총회에서 교회세습방지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6일 회원교단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교회협은 "각 교단 총회에서 교회세습방지 법안이 하나님의 뜻과 역사 가운데 통과되어, 기독교가 세상과 교회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 그리고 희망의 빛을 바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성명에서 "교회공동체의 지도력 대물림에 대해서, 성경은 교회의 근원을 하나님과의 언약을 중시하는 신앙공동체로 규정하여, 혈연주의와 권위적 지배를 반대하였고(민 20:12), 예수님은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를 우선하지 혈연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마 12:48~50)"면서 세습반대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의 담임목사 대물림의 흐름은 교회의 공교회 정신을 상실하고, 사유화되어 신앙 공동체에 치명적이며 영적인 혼란을 가져와 결국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파국을 불러올 것이다"면서, "담임목사 대물림은 2000여 년간 지켜온 교회의 일치와 거룩, 사도, 보편적 교회론을 훼손하게 되어, 교회의 신뢰성을 사회로부터 상실해 복음의 능력에 의심을 갖게 하며,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본교단을 비롯해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교회협 회원교단 전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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