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힘은 무엇인가?

[ 생명의양식(설교) ] 생명의양식

양원용 목사
2013년 08월 28일(수) 16:45
▶ 본문말씀 : 행 16: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9세기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였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였다. 이때 영국은 세계에 3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했다. 영국 성서공회는 세계에 50여 언어로 성경을 만들어 보급했다. 그러나 지금은 영국 성서공회가 미국에 팔렸다. 20세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며 풍요로운 나라였다. 미국은 세계에 3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4만5천명까지 파송하기도 했다. 미국의 역사 이래 최고의 전성기였다.
 
21세기 들어와 가장 많이 선교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우리는 세계에 2만명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다. 우리 총회는 89개국에 1,359명을 파송했다. 하나 같이 선교에 온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미국 인구는 3억2000만명에 선교사는 3만명이며, 우리는 5000만명 인구에 선교사가 2만명이므로 인구비례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를 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이 선교이다. 영국, 캐나다, 독일, 미국의 예가 그렇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남북 분단과 동서 분열 등의 모든 환경과 여건은 열악하지만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살고 있다. 왜 이런 복이 임하는가? 첫째는 한국교회가 새벽마다 깨어서 기도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세계 선교를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교의 힘은 무엇인가? 현지 선교사들은 현지에 안정된 사역 그리고 후원단체(교회)의 부족치 않는 후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후원단체(교회)는 선교사의 자질과 열정과 능력이라고 말한다. 자기들의 입장에서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교의 능력은 돈도 사람도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보냄 받은 선교와 보내는 선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보냄 받은 선교사는 파송 받은 선교사이고, 보내는 선교사는 후원단체(교회)를 말한다. 결국, 양자 간의 기도의 중보 없이는 선교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선교의 가장 큰 힘은 선교의 열정을 담은 기도이다.
 
최초의 유럽선교의 동기가 마게도냐 사람 기도였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무시아에서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성령이 허락하지 않았다. 무시아에서 드로아로 왔는데 밤에 환상 가운데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바울에게 마게도냐로 건너와 우리를 도와달라고 했다. 이 환상으로 바울이 마게도냐로 방향을 수정했다. 마게도냐 첫 성 빌립보에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졌다. 최초의 유럽 선교는 무명의 그리스도인의 기도로 시작했다.
 
20세기 미국이 선교를 가장 많이 하게 된 동기가 있다. 세계 선교 메카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다. 세계에 잘 알려진 선교단체 본부 70개 이상 캠프가 이곳에 있다. 콜로라도스프링스는 미 중부 덴버 남쪽 95km 로키산맥에 위치한 휴양지이다. 이곳이 선교 중심지가 되기 전에는 영적으로 사악한 땅이었다. 최적의 휴양지에 마약, 도박, 창기의 소굴이었다. 그 곳에 선교사들이 들어갔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협박을 받고 총살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하루는 하가드 목사님이 기도를 하는데 거대한 지구본 하나가 눈앞에 떠올랐다. 그 지구본에 창문이 열려지는데 지구상 ⅔에 해당하는 인구가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창문을 보니 북위 10°에서 40°에 위치한 중국과 인도 였다. 중국과 인도의 선교의 문이 열려지는 환상이었다. 이일 후에 하가드 목사님은 많은 선교단체와 각 교단 총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70개 이상 선교단체 본부 캠프가 이 지역으로 옮겨왔다.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기도와 선교는 미국과 전 세계를 복음화하기 시작했다. L.A 훌러 신학교에서 교회성장과 부흥운동을 일으킨 피터 와그너 박사도 중보 기도실을 이곳으로 옮기고 전 세계를 끌어안고 기도했다. 어둠의 세력을 무너트리고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기도이다.
 
이 시대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 경제 위기인가? 남북의 분단과 동서 분열인가? 정치의 불신인가? 교육정책의 부재인가? 사회복지 부실인가? 중다한 세금 문제인가? 이런 문제가 다 큰 문제이다. 그러나 최대의 문제는 그리스도인이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종들이 기도의 권능을 잃어버리고 무력하게 사역하는 것이다. 교회가 선교의 열정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선교는 국가 경쟁력 중의 하나이다.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교의 열정을 가져야 한다. 선교의 힘은 기도이다. 현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이나 파송한 교회나 기도가 선교의 가장 큰 에너지임을 알아야 한다. 결국, 국가 경쟁력은 선교이며, 교회가 선교할 때 교회와 국가는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선교로 인해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회복되어 선교하는 한국교회와 국가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양원용 목사/광주 남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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