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억 5000만 원의 기적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목사의시로쓰는목회일기

고 훈 목사
2013년 08월 28일(수) 10:26

교인 25명의 가난한 교회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시험까지 겹쳐 어려울 때 부임한 새 목사가 감당하기는 난감했다.
 
'빚을 갚고 생활하라(왕하4:7)'는 나의 설교를 듣고 은혜 받은 목사가 나를 찾아 왔다.
 
"목사님 6억 5000만 원 빚 중에서 5000만 원은 자체 교회가 감당하고 나머지 6억은 어느 집에나 빈 그릇은 있기에 600개만 빌리면 될 것 같습니다."
 
되돌려 줄때는 빈 그릇만 주지 말고 기름(이자)까지 채워주자하고 기도한 후 600그릇(100만 원짜리)중에서 100개를 빌리고 우리교회에 101번째 그릇을 빌리러 왔다 했다. 목사님 설교를 듣고 지혜를 얻었으니 그릇 한 개 이상 책임지라는 눈치다.
 
누가 감히 거절할 명분이 있겠는가?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께 구하고 더욱 지혜를 구한 믿음이다(약1:5).


빈 그릇
 
빈 들은
가난이 아니고 순결로
기다리는 거룩한 땅입니다
 
빈 그릇은
버림당함이 아니고
새로운 채움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거룩한 자리입니다
 
빈 마음은
모든 것이 없어서가 아니고
오직 당신 것으로 채우고자 하는
거룩한 갈망입니다
 
빈 하늘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고
다 주고도 또 줄 것을 채우는
어제의 곳간
오늘의 곳간
내일의 거룩한 곳간입니다
 

고 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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