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 수련회, 전국 교회 교사 7백명 참석

[ 다음세대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8월 21일(수) 10:26

90대부터 10대 교사 '함께', 노하우 나눈다
 
   

【경주=신동하 차장】 "온 땅의 어린이를 그리스도에게로!"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안영환)가 정한 영구 불변의 표어다.
 
어린이 복음화에 헌신하는 전국의 교회학교 아동부 교사 700여 명이 참석한 '제16회 전국 교회학교 교사 수련회'가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 주최로 15~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을 주제로 한 수련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지도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사명과 영성을 새롭게 다졌다. 최고령 91세 교사부터 10대 보조교사들까지 자리를 함께 해 교회교육 노하우를 나누기도 했다.
 
개회예배에는 총회장 손달익 목사(서문교회)는 참석해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설교를 통해 "주의 손에 들림받아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사실을 알고 담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권면했다.
 
개회예배에서는 교회학교 교사로 40년 근속한 박한철 장로(인창교회)에 대한 총회장 명의의 근속패 수여가 있었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한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로 봉사한 기간만 근속으로 인정하고 상을 수여하고 있어 40년은 이상 근속은 교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한철 장로는 "교회학교 교사로 한우물을 파며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과 했었다.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어 감사하다"며 "40년 기간 거쳐간 어린이들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장로는 또 후배 교사들에게 "교사 지침서는 디모데후서 3장 16절 말씀에 근거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성경'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날 오후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반열에 오른 박지혜 씨가 신앙간증을 겸한 공연을 선보였다. 교사들은 본격적인 강연 경청에 앞서 이채로운 기독교문화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둘째날까지 계속해서 다음세대 교육 전문가로 정평이 난 목회자들의 부흥회와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을 한 김재영 목사(성안교회)는 교사의 자격에 대해, "교사가 먼저 배워야 하며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주지 못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내 학생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강사 윤석호 목사(동춘교회)는 "교회학교 교사들에게는 셀프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는 시간과 감정 관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목사는 "교육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 계시니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교사의 사명"이라며 "본인의 감정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하거나 하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수련회를 개최한 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 안영환 장로(전주전성교회)는 "이번 수련회가 우리를 교사로 부르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만나고 부르심의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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