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목사의시로쓰는목회일기

고 훈 목사
2013년 08월 21일(수) 09:26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에 영국의 100m 달리기 선수로 에릭이 출전했다. 결승 경기가 주일인 것을 알고 영국민의 비난과 압력, 회유 속에서도 주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을 포기한다. 동료의 사정으로 400m 슐츠선수와 에릭이 경주를 바꾸고 화요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
 
"나는 영국의 영광 스코틀랜드의 자랑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우선입니다." 이것이 주일 경주를 포기한 이유였다.
 
에릭은 400m 금메달을 따고 모든 세상 영광 내려놓고 아버지 어머니를 뒤이어 여동생과 함께 중국선교사로 사역한다. 14년 후 2차대전 중 사망하고 하늘에 간다. 두고두고 우리 가슴에 남아 있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신앙이다. 



지난 여름
 
우리들의 지난 여름은
서로에게 잔인했다
 
나는 너와 싸우느라
나의 계획 다 이루지 못했고
너는 너에게 최선을 다 하느라
나에게 모질었다
 
내 뜻대로
이 세상 다 된다면
이곳이 나의 하늘이겠지
만만치 않은 세상
쉽게 손들리 없지
 
아는 것으로도
지난 여름은 위대한 소득

저기
추수 향기 거느리고 바람이 오고 있다
지난 여름 찬란히 견뎌낸 열매들을 위해서
나도 오늘은 하늘 바람이 되어
나의 가을 목장으로 가야겠다
 
고 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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