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8.15 빈곤해방의 날 행사'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8월 19일(월) 10:05
광복절, "빈곤으로부터의 해방"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관장:허기복)은 지난 15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복지관 강당에서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을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밥상공동체가 마련한 '8.15 빈곤해방의 날' 행사는 올해가 13회째로, 2001년부터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자립ㆍ자활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진행되어 그동안 지역사회 저소득층 1만 2000명에게 사랑의 삼계탕과 쌀 3만 6000㎏을 지원해왔다. 
 
지역사회 생활이 어려운 영세노인, 쪽방생활자, 노숙인 등 500명과 자원봉사자 100명 등 총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최영호민속예술공연단의 부채춤, 각설이춤, 민요 등의 축하무대와 '8.15 소망 선언문' 채택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어진 사랑의 식사시간에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자매결연 기업인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삼계탕 600명 분, 사랑의 쌀 2000kg(개인당 3kg씩)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이대룡 씨(78세)는 "이 행사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새롭게 느꼈고, 더운 여름철 삼계탕을 먹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쌀까지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렵지만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관장 허기복 목사는 "광복절을 맞이해 열린 '빈곤해방의 날'을 통해 독거노인을 비롯하여 소외계층 노인, 노숙인 등 지역사회 빈곤층 주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자립, 자활이 중심되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