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야욕 중단 요구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8월 19일(월) 09:43
한교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돕기 광복 68주년 기념예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은 지난 1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돕기 광복 제68주년 및 건국 65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교계 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교인 등 1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는 '광복 68주년 및 건국 65주년 한국교회연합 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는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여 세대간 지역간 보수 진보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이 하나되고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우리 사회 작은 자들의 벗이 되고 스스로를 낮추어 서로 섬기며 세상의 빛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될 것 △한국교회의 도덕적인 해이와 세속적 교만을 회개하고 분열과 다툼을 치유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함으로써 교회다움과 그리스도인다움을 회복할 것 △일본이 과거 우리 민족과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종군 위안부 할머니 등 피해자에 대하여 배상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 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군대의 합법화, 독도 영유권 야욕을 중단할 것을 요구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에 대해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고 교훈하는데 게을렀음을 반성하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 설 것 등 5개 항을 선언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10분간 상영됐으며, 이어 김복동 할머니의 영상 증언이 있은 후 정태효 목사(정대협 생존복지위원장)가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각 회원교단 총회장과 단체장들이 화환을 대신해 보내온 쌀은 모두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광복을 맞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오늘 우리는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한 할머니들의 아물지 못한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하고, "오늘의 일본이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군군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난 날의 역사를 거울삼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우리 민족이 바로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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