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내의 한계 시험하는 넌 누구?

[ Book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8월 14일(수) 11:53
바른 양육 위해 헤매는 이 세상 부모들 위로 하는 책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는 부모도 자기 자신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가 격분해서 소리를 지르면 자녀에게 합리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다. 독일 격언 가운데 "억양이 음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은 다른 법. 자녀의 이상(?)행동에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분노하지 않는 부모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참으로 끝없는 인내와 기다림의 연속임을 부모들은 알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자녀를 향한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혹은 양육의 올바른 방향을 잃고 헤매이거나 자녀와의 소통에 힘겨워하는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을 소개한다.
 
   

'자녀에게 꼭 가르쳐야 할 10가지'(코니 노이만/생명의말씀사)는 우리의 자녀교육이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해 묻는다. 자녀를 성숙한 어른으로 키워 내기 위한 10가지 양육 포인트를 세세하게 짚어주며 올바른 가치관 경제관념 집안일 같은 생활기술 건강관리법 확고한 신앙 등 자녀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가르쳐야 하는 부분들을 알려줌으로써 자녀 교육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게 한다. 더불어 자녀 양육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임임을 강조한다.
 
고등학생 아들과 목사 아버지의 솔직한 질문과 명쾌한 대화를 담은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김기현 김희림/SFC)는 도대체 10대 자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부모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소통법'을 제시한다. 부자지간의 대화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자녀와 신앙토론을 하고 자녀의 말문을 트이게 하고 자녀가 무엇가를 물을 만한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게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현실적이고 균형감 있게 제시하는 저자의 깊이 있는 답변들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현실의 길 위에서 혼란을 겪으며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이정표가 된다.
 
자녀의 문제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는 부모와 교사에게 하나님이 보여주신 믿음의 원리를 알려주는 '그래도 괜찮아'(김중원 하신주/두란노)는 저자 부부가 4년 여의 인투사역(부부 중심 가족회복에 청소년 사역을 접속한 것)을 통해서 경험했던 부모와 자녀들의 가슴 시린 사역들과 눈물의 고백들이 들어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건과 상황들을 통해 무너지는 아이들과 가정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회복되고 왜곡된 자아상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보여주셨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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