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 문화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8월 09일(금) 11:38
트루바(TROUBARD) 1집 '길을 걷는다'
 
   
클래식의 대중화와 우리음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정규 앨범 1집이 출시됐다. 트루바는 12세기 남부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트루바두르(Troubardour)의 약자로 '음유시인'들을 말한다. 이 시대의 사랑과 철학 인생을 노래하기 모인 3명의 음유시인들은 모두 프로 성악가로 활동 중이며 결성 후 100회 이상 공연을 했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의 첫 번째 앨범은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든 이들의 못 이룬 꿈에 대한 미련, 남은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새로운 열정 등을 깊이 있는 음악에 점잖게 담아낸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든다.
 
한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신상우가 프로듀싱을 맡으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나님의 은혜, 축복하노라 같은 CCM작곡가로 유명한 신상우는 주몽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드라마 음악과 임태경 소프라노 김영미 등과의 작업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하늘의 피아노 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앨범은 창작곡 3곡과 가요 편곡 1곡으로 이뤄졌으며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서현실 1집 '멈출 수 없는 사랑'
 
청운교회 예배 찬양팀 NOW밴드의 보컬디렉터이자 리드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서현실은 이미 지난 NOW의 1, 2집 음반을 통해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 디렉터와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은 신인 아닌 신인 아티스트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 그동안의 음악적 역량을 십분 발휘한 그의 앨범은 세련되고 정갈한 사운드로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편안하고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도 특히 그의 자작곡 '이노래'는 본인의 '노래'에 대한 사명을 결단처럼 고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편안한 중저음이 인상적인 '이노래'는 보컬과 함께 기교 없이 담백한 악기의 앙상블도 훌륭하다. 타이틀곡인 '멈출 수 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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