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의 한인교회 창립 40주년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8월 02일(금) 17:20
멜본한인교회, 교파 구분없이 모국어로 편하게 예배
새삶 시작하는 이민자들에게 고향과 같은 보금자리 돼
 
   

호주 최초의 한인교회인 멜본한인교회(고동원목사 시무)가 지난 7월 8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멜본한인교회는 1950년대부터 10년 간 마산과 부산 등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알란 스튜어트(Alan Stuart, 한국명:서두화) 목사가 한국인 여섯 가정과 함께 1973년 멜버른 버우드장로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알란 스튜어트 목사는 "멜본한인교회는 창립 당시부터 열린 교회이면서도 포용하는 교회였다"면서, "교파의 구분없이 모든 한인들이 모국어로 편하게 예배 드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낯선 이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민자들에게 가족과 고향과도 같은 따뜻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고동원 목사도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호주에 최초의 한인교회를 세우시고 40년 간 광야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10년 후 맞게될 교회 창립 50년 향해 새로운 비전의 신을 신고 첫 걸음을 새롭게 내딛자"고 권면했다.
 
40주년을 맞은 멜본한인교회는 장기적인 기념행사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2019년 한호선교 130주년과 2023년 맞이하는 교회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올 초에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발족했으며, 이 포럼은 1년 간 멜본한인교회의 역사를 비롯해서 지역조사와 연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호주 선교사들의 선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한 명의 선교사들 선정해 선교상을 수여하기로 했고, 알란 스튜어트 기념 장학금과 멜번한인교회 2대 목사였던 김이태 목사 기념 장학금 등 장학위원회를 설립해 기독교 인재양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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