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부총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정영택 목사]

[ 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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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31일(수) 16:52

■  출마의 변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면서 부총회장 후보로서의 정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인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의 교단의 정책과 사업을 존중하고 계승하여 발전시킬 것이며 총회장님을 잘 보좌하고 교단부흥의 일익을 감당키 위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첫째, 본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경건절제운동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셋째, 3세대 부흥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1) 실버세대 부흥운동 :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대책과 선교의 일환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 존경과 돌봄이 있는 사회가 되는데 가교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중간세대 부흥운동 : 장년을 중심한 부흥운동으로 교회의 허리를 든든하게 하며 성장과 성숙의 기반을 든든하게 마련하겠습니다. 3) 다음세대 부흥운동 : 아기낳기 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영유아ㆍ유ㆍ초ㆍ소ㆍ중ㆍ고ㆍ대학ㆍ청년 부흥운동을 통해 미래 교회에 희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지도력 갱신과 회복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다섯째, 교회일치, 생명나눔, 사회참여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선교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일곱째, 정책입안과 실천에 저비용 고효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사회, 모든 부분에서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위기가 다시 회복되고, 부흥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신앙과 신학의 핵심인 개혁신앙의 기치를 마음속 깊이 다짐합니다. "오직믿음! 오직말씀! 오직은총!" 감사드립니다.

■  삶과 목회 철학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제 나이(65세) 정도의 사람들은 '배고픔', '배우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찍 홀로 되신 어머님과의 삶은 고달픔, 서러움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신앙에 철이 들어가면서 어렵기는 해도 믿음으로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는 많이 배우지는 못하셨으나 "애비 없는 자식이기에 그렇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엄한 어머니의 가르침의 영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중학교 1학년 때 선교사 서원을 했으며 부흥운동의 기수로 나서고 싶은 꿈도 있었습니다. 대학과정을 마친 후 장신대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공부하면서 김형태, 주선애, 오인탁, 은준관… 외에도 여러 교수님들의 영향을 받아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하나님 사역을 감당해야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고, 신학교 3년 동안에는 서정운 교수님의 영향을 받아 경건한 지도자가 되려고 애썼습니다.
 
교육전도사로부터 부목사에 이를 때에 신현균, 박위근, 한기원, 곽선희 목사님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진 삶의 철학은 "올바름"이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언제나 올바르고, 다른 사람보다 의롭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됨의 마음가짐, 노력으로서 훌륭하기 보다는 정직을! 성공하기 보다는 올바름을! 삶의 철학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마음가짐일 뿐이지 제가 누구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저의 삶의 모습을 자랑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부끄럽게 살지는 않았고, 하나님, 가정, 교회를 위한 삶이라고 감히 고백할 수 있습니다.

■  공병의 후보의 질의에 대한 답변
 
질의내용:교단의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하신 목사님께서 7월 20일 자 본교단지 기획광고에 "훌륭하기 전에 정직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목사님 개인의 리더십이 연합사업을 위하여 정직하게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목사님께서 저의 아픈 곳을 찌르셨습니다. 아무리 정직해도 주님 앞에서 "죄인됨"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저의 정직성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 것을 찾으라"는 말씀대로 자신에게, 이웃에게,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려고 하는 저의 의지의 고백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이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매우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다시 송구하게 답변을 드린다면 그래도 거짓말, 거짓 행동을 덜하면서 살자, 줄이면서 살자는 개인의 다짐이며 몸부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부족해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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