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전면교육

[ 연재 ] 교육단상

원광기 목사
2013년 07월 31일(수) 11:27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방법이 부실하면 목적을 이룰 수 없고 아무리 방법이 탁월해도 목적이 나쁘면 그 탁월함이 오히려 치명적인 죄가 된다. 교육에서 전자를 교육철학, 후자를 교육공학이라고 하는데 예닮학교의 교육공학에 해당하는 것이 5차원 전면교육이다. 이는 원동연 박사가 성경의 진리로 농사법의 원리를 도입하여 창안한 것인데 해외에서 먼저 도입되었고 현재는 우리나라 공교육과 대안교육현장에서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중이다.
 
성경에 나오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마 13)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매는 밭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적인 차이가 난다. 길가, 돌밭, 가시밭에 떨어진 씨(가르침)는 열매를 맺지 못하지만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 교육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교육의 열매는 피교육자의 상태에 따라서 똑같은 학교에 다녀도 1등급에서 9등급까지 차이가 난다. 그 차이의 원인을 과학자 출신인 원동연 박사는 5가지로 밝혀냈다.
 
공부가 안되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상태는 마음상태(심력), 몸 상태(체력), 두뇌 상태(지력), 자기 관리 상태(자기관리력), 관계를 회복하는 상태(인간관계력)가 좋지 못하다.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를 바꿔주고 가르침이라는 씨를 뿌리면 누구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5차원 교육에서는 이러한 밭을 바꾸는 작업을 먼저 한 후에 교과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밭을 바꾸는 작업은 성경적으로 보면 망가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작업이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면 공부를 못할 수가 없듯이 5차원 전면교육에서도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이라는 전인격적인 요소가 먼저 회복되면 실력은 부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5차원 교육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학교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과 교재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데 예닮학교에서는 여기에 덧붙여서 아이들의 밭의 상태를 보다 더 자세히 진단할 수 있는 도구들을 추가로 개발하였고 아이들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설계해서 적용하는 개별맞춤코칭(IEP)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5차원에서는 실행자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을 변하게 하려면 먼저 부모가 변하고 교사가 함게 변해야 한다는 원리를 철저히 신봉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바뀌는 계기를 보면 교훈과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 몸부림치는 교사의 모습을 보고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사랑이 가정과 학교에서 드러날 때 아이들은 회복된다. 예닮학교에서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이러한 주님이 보여주신 실행자의 원리로 아이들의 양쪽 날개를 달아주고자 한다.

원광기 목사 / 잠실교회 원로 ㆍ예닮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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