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가 살아야 교단이 산다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30일(화) 11:44
기성 총회, 2ㆍ3ㆍ4 부흥운동 전개
 
   

기성 총회가 교단 차원의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을 전개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조일래)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7년차 총회의 중점사업으로 작은교회 성장을 위한 '2ㆍ3ㆍ4 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ㆍ3ㆍ4 운동은 매일 2시간 이상 기도, 3시간 이상 성경연구, 4시간 이상 전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기성 총회 산하 2631개 교회 중 경상비 1500만 원 미만의 교회는 987개(37.5%), 5000만 원 미만은 762개(29%)로 50% 이상이 미자립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경상비 1억 미만의 교회는 344개(13.1%), 1억 이상의 교회는 20.4%인 538개로 집계됐으며 3000만 원 미만 교회 72.3%와 5000만 원 미만 교회 40.6%가 지난 5년간 성장 없이 현상유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일래 총회장(수정교회)은 간담회에서 "저도 개척을 했었는데 요즘은 예전 보다 교회 개척이 훨씬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사명감 고취 및 지원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부흥운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ㆍ3ㆍ4 부흥운동은 오는 9월 2∼3일 사명 재발견 및 각성 성회를 시작으로 현 총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5월까지 지속된다. 서약실천 및 전도 점수 평가에 따른 차등 지원을 원칙으로 100명의 목회자에게 평균 월 80만 원을 지원하며 총회장 중점사업비 등 본부 예산 3억과 모금액 7억 등 총 10억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 총회장은 "아무리 전도가 어려운 시대일지라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사람도 돕게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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