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회가 정품SW 사용하자"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7월 30일(화) 11:41
본교단-한컴 업무협약, 미자립 교회 등 혜택 기대
 
   

교회가 사용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첫 단추가 맞춰졌다. 본교단 총회는 지난 24일 한글과컴퓨터와 정품SW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교단 산하 전국교회에 한컴이 제공하는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이미지보정 프로그램 이지포토 등 제품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교단(단체)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용권을 구매한 것은 본교단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교단 총회는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연간 14만 원에 이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미자립 교회는 무료로 사용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총회는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농어촌 미자립 교회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컴퓨터를 보유한 중대형 교회가 1카피 이상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최소 3000교회 이상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국내 SW발전에 기여하고 교회의 도덕성 재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해 교회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목회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이홍구 대표이사도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시작으로 모든 국민이 올바른 소프트웨어를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타 교단은 물론 한국의 모든 종교 단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전용만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총회 서기 류영모 목사 등 본교단과 한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류 목사는 "전통적인 IT강국인 우리나라가 IT천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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