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KHC, 재정관리에 합의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7월 22일(월) 15:58

김영주 목사, KHC 집행위원장에 전격 복귀, "WCC 성공 위해 노력하겠다" 밝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와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이 WCC 총회를 100일 앞둔 지난 22일 서울 종교교회에서 재정관리업무 협력에 전격 합의했다.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위한 기도회가 끝난 직후 진행된 협약식은 유지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와 KHC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실상 김영주 목사가 KHC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한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됐다.
 
이날 협약서에는 크게 업무협력과 업무의 승계에 대한 내용들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지재단은 KHC가 요청할 때 총회준비에 필요한 예산(재정)의 집행을 위해 유지재단의 법인 해당관련 서류와 인감, 직인 및 예금계좌의 사용을 허락하고 필요한 협력"을 하게 됐다. 또한 준비위는 "예산집행 및 재정관리 업무처리에 관련된 서류를 정리해 보관하고 예산집행과 재정관리에 관한 정산(결산)과 감사 및 청산의 책임"을 지게 됐다. 이와 함께 "총회가 끝난 뒤 KHC는 유지재단과 함께 예산집행 및 재정관리 업무를 정산(결산)하고 모든 서류를 유지재단에 이관해야 하며, 모든 서류가 이관된 뒤 유지재단은 준비위원회의 예산집행의 결산과 재정관리에 관련된 업무를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총무는 '113 사태' 이후 7개월 여 간 KHC를 떠났다 복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목사는 "오늘 협약식은 잠시 집을 비우고 안식년을 하다 돌아온 나의 복귀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의미가 있고 또한 돌아온 나도 유감의 의사를 표하는 자리"라면서, "교회협 총무로서 그동안 WCC 총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잘 감당하지 못한 데 큰 책임이 있고 앞으로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삼환 목사도 김영주 총무의 복귀를 환영하면서 "총회를 100일 앞두고 예산 집행에 있어서 통일성을 이뤄서 운영에 보다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조치로 협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이날 상임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종교교회에서 기도회를 갖고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과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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