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 정책 공방 펼쳐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7월 19일(금) 16:42
총회 시급한 정책 과제에 각각 제 목소리 높여
  
   

제9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은 총회의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재판국 제도의 개선'과 '지도력에 대한 신뢰 회복', '총회 재정자립' 등을 꼽고 후보들의 각각의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시무)에서 첫 번째로 열린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공병의 목사(동해큰교회)는 노회와 총회 중간에 지역노회 중심의 재판기구를 설치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는 공동체의 지도력 갱신과 경건을 통한 신뢰 회복과 부흥을 가장 우선순위로 제시했으며, 김철모 장로(동신교회)는 교회마다 재정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총회의 재정자립을 강조했다.
 
총회 산하 7개 신학교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신학생 축소 방안과 내실화를 제안했고 한 후보는 내실화를 주장했다. 정영택 목사가 점차 신학생 수를 축소하고 7개 신학대학교의 특성화를 통한 목회 현장의 다양화를 제안했으며, 김철모 장로는 신학교육의 현장화와 신학생 축소에 따른 교회의 재정지원을 언급했다. 공병의 목사는 신학생의 영성훈련과 실력 향상, 외국신학교와 자매결연, 교수의 실력 향상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어 자립대상교회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지속적인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모 장로는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의 영성훈련 강화와 자신감 회복, 공정성 확보, 지속적인 재정지원 등을 제시했으며, 공병의 목사는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의 자긍심 고취와 대형 중형교회 교인을 자립대상교회 파송을 제안했다. 정영택 목사는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의 의지와 자신감, 목회 복지 교육 등의 맞춤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날 부총회장 후보들은 질의응답에 앞서 5분간 소견을 발표하고 총회를 위해 봉사할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병의 목사는 연금의 안정성 확보와 연금미가입 은퇴목사 및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생활대책 마련, 농어촌교회 자녀 장학금,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사회 리더십 위한 한반도두루마리선교회 설립 등을 내놓았다.
 
정영택 목사는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경건절제운동 활성화를 비롯해 3세대 부흥운동의 기초 마련, 지도력 갱신과 회복, 교회일치에 협력, 선교활성화 박차, 정책입안과 실천에 저비용 고효율 확립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김철모 장로는 총회장을 겸손히 섬기고 한국교회의 신뢰도 향상과 사회에 대한 영향력 회복, 장로교회의 정체성 확립,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작은교회 살리는 네트워크 강화, 평신도운동의 활성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소견발표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증경총회장 김태범 목사(삼덕교회)는 10년전 자신이 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을 소개한 뒤, "후보들은 노회와 교회의 존경심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복을 선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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