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이후를 준비하자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15일(월) 13:13
바른교회아카데미, 세미나 통해 논의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의 시작 기대
 
   

WCC 부산 총회 이후를 전망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제15회 바른교회아카데미(이사장:정주채, 원장:김동호) 연구위원회 세미나가 'WCC 제10차 부산총회, 그 이후'를 주제로 지난 8∼10일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렸다. WCC 10차 총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부산 총회 유치의 의의를 되짚어보는 것에서 시작해 현재 WCC 총회를 둘러싼 쟁점들,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유산과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적인 배경 등을 살펴보고 총회 이후를 전망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송강호 박사(개척자들), 이형기 교수(장신대 명예), 김주한 교수(한신대) 등이 발제자로 양낙흥 교수(고신대),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등이 패널토의자로 참여했다.
 
연구위원장 임희국 교수(장신대)는 "이제부터 한국교회는 WCC 부산총회 이후에 전개될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위를 환기시킨 뒤 "WCC를 비롯한 많은 협의체들이 여러 방면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고 한국교회 연합운동 역시 위축되고 있다. 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과제를 명시했다.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홍보기획 국장 천영철 목사도 "WCC 총회 이후 한국교회는 여러모로 중대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WCC 총회를 통해 소수가 아닌 다수가 이해하고 참여하는, 21세기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에 발표된 '21세기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서울국제협의회 선언문'을 재상기시킨 김주한 교수(한신대)는 "WCC 총회 이후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은 한국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를 위한, 더 나아가 세계기독교회를 위한 의미있는 내용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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