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잊지 않고 너를 위해 기도할께"

[ 새생명새빛운동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7월 12일(금) 11:15
본보 새생명 새빛 캠페인 78번째 주인공 하재우 군- 후원자 은옥진 권사
 
   

"재우야 수술할 때도, 만나지 못할 때도 할머니가 꼭 기억하고 기도할께!"
 
본보가 진행하는 '새생명 새빛' 캠페인을 통해 은옥진 권사(서교동교회)의 도움을 받게 된 하재우 어린이(12세)는 심한 낯가림에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연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신을 방문한 한 할머니의 선한 눈망울을 쳐다보았다.
 
재우는 지난 2010년 뇌전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약물치료를 해오다가 최근 증상이 심해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재우의 모친에 따르면 피곤하면 한번씩 보이던 간질증상이 최근에는 매시간마다 발생했고, 식이요법을 권유받아 4개월이나 시행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다행히 간질로 인해 뇌손상이 없어 지능이 떨어지는 증상은 없어 의사는 악화되기 전에 수술을 서두르자는 권유로 해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된 것.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우를 간호하던 재우의 모친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해마경화증이라는 병을 얻어 신경과 약물을 복용 중이다. 최근에는 병이 심해져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우 엄마는 17개월 된 둘째를 할머니의 손에 맡긴 채 재우의 간호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1차 수술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지난 10일 재우는 병원측에서 마련한 어린이 공연을 보고 나눠준 장난감을 손에 쥐고 낯선 이들의 방문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후원자 은옥진 권사는 이런 재우의 모습에 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기도했다.
 
은 권사는 재우를 돌보느라 해마경화증이 발병해 신경과 약물을 복용 중인 재우 모친에게도 "교회의 중보적 기도팀과 함께 기도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후원자 은 권사와 후원받는 재우의 모친과 모두의 눈시울이 불거져 있었다.
 
<바로잡습니다.>
'새생명 새빛 캠페인' 수술 순번이 결제 이후 환자의 사정(수술일정 연기와 취소)으로 인해 착오가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수술이 78번 환자임을 밝히며 순번을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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