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5년만에 감독회장 선출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7월 10일(수) 17:02

전용재 목사 당선

   
▲ 사진/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가 5년여 만에 감독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9일 전국 11개 연회에서 실시된 감독회장 선거투표에서는 전용재 목사(중앙연회 불꽃교회)가 당선됐다.

9일 오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과 서울남 등 전국 11개 연회에서 실시된 투표 결과 기호 3번 전용재 목사가 2624표를 획득했다. 이번 선거는 전체 유권자가 7221명이었으며 감독회장 후보에는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용재 목사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진흙탕 같고 소모적 싸움을 한 것 같았지만, 선거 내내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분명히 있다는 걸 확신했다"면서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해 바르게 섬기는 감독회장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투표 이튿날인 10일 오후 소집된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감독회장 직무를 시작했다. 신임 감독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교회는 첫번째 전임 감독회장인 신경하 목사의 퇴임이후 후임 감독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자격시비에 휘말려 지난 5년간 수많은 법정소송과 교단 내 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5년만에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나 교단 안팎으로 소송의 여지는 여전히 잠복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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