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논평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7월 09일(화) 11:29
후속회담을 촉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나홍균, 총무:배태진)가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환영하며, 후속회담을 촉구하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기장 총회는 지난 8일 발표한 논평에서 "개성공단 폐쇄 이후, 줄곧 기도와 실천으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번 합의문 채택을 환영하며(마 5:9),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개성공단이 하루 속히 정상화되기를 소망한다"며, "남과 북의 당국은 이번 사태를 통해 개성공단을 정치적 대립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얻어야 하며, 후속 재발방지 회담을 통해 이 부분을 명시하여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몰아내는 것이요, 통일을 요원하게 하는 것이며, 이 땅의 백성을 전쟁의 위기로 내모는 것으로, 이는 한반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세상의 어떠한 가치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거슬러서는 안 되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위해 끝까지 분투할 것임을 신앙양심으로 고백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에서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질수록, 정치적인 대립이 격화될 수록, 남과 북의 주민들 간에 불신의 기운이 짙어질수록, 오히려 개성공단은 보호되고, 유지되며, 확장되어야 한다"며,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가동되는 개성공단을 바라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필요성을 상기할 수 있어야 하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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