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경험 나누며 작은 교회 함께 세워"

[ 교계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07월 05일(금) 14:10
공부하는 목회자 3 - 작은교회전도협력모임
상신교회 전도축제 세미나 참석한 10개 교회가 참여
전도 용품 구입비 지원 … 매월 모임 통해 '전도' 토론
 
   
▲ 작은교회 전도협력 모임의 시발점이 된 상신교회 전국목회자 전도축제 세미나 광경.

교회 규모에 관계 없이 '전도'는 모든 교회가 갖는 최대 관심사이다. 그러나 한 명을 전도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로는 전도가 기술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에 호소해야 하기도 한다.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전도하기 위한 작은 규모의 교회 목회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서울북노회 상신교회(서은성 목사 시무)가 지난해 10월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전도축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작은 교회에 시무하는 목사와 목회자 부인들이 지혜를 모으기 시작했다. '작은교회전도협력모임'(회장:신은규)은 매달 1회 모임을 갖고 전도에 대한 이론을 배움과 동시에 각각의 경험을 나누는 모임이다.
 
10개 교회가 참여하는 이 모임의 시작은 전도축제 세미나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첨을 통해 구성했다. 대부분이 교인 30명 미만의 교회이며, 이제 막 개척을 시작한 교회 목사도 있다. 선발된 교회에는 상신교회에서 전도용품 구입비 명목으로 각각 1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각 교회는 이를 기금으로 전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기적인 모임에서 진행했던 전도 경험을 나누며 격려도 하고 정보도 공유한다. 두 달에 한번씩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교회를 방문해 전도를 위한 부흥회를 서은성 목사를 강사로 개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상신교회에서 모여 오전 한 시간은 서 목사 중심으로 전도 컨설팅을 갖고, 교회에서 제공한 점심식사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전도와 관련해 경험한 내용을 나누며 토론을 하고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것으로 모임이 진행된다.
 
특히 이 모임을 가지면서 전도를 위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회장 신은규 목사(동서남북교회)는 "아무런 준비가 없는 작은 교회에 전도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전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전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교회들이 힘을 내서 영혼구원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모임의 결과를 이야기 한다.
 
작은 교회 전도협력 모임을 적극후원하고 있는 서은성 목사는 "상신교회가 전도를 통해 성장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작은 교회들의 어려운 현실을 보다 깊이 알게 되었다"며, "작은 교회들이 힘을 내서 스스로 전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상신교회는 전도축제세미나를 통해 교회가 봄 가을로 진행하고 있는 '행복 플러스 축제'와 '전도축제'에 대한 경험과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
 
서 목사 출장으로 한 주일 연기된 가운데 지난 2일 열린 모임에는 개인 일정과 호우로 인해 5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시작된 모임의 주제는 여전히 '전도'다. 이날의 토론의 주된 내용은 목회자의 영성과 실력을 강조하며, 우선적으로 교인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한다는 것. 함께 자리한 서 목사는 "작은 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조언으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 전도 용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실용성이 있는 용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리고 복음 제시 방법 등을 놓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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