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총회 농어촌 목회자 전국선교대회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7월 05일(금) 11:38
"주어진 환경에 최선 다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 되자"
 
   

한ㆍ중 FTA 협상으로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본교단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선교대회를 갖고 농어촌 목회의 소명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짐했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정헌교, 총무:서광욱)와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회장:김승한)는 지난 4일 천안천성교회(김형제 목사 시무)에서 '제97회기 제3회 총회 농어촌 목회자 전국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농어촌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에는 농어촌 목회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교회의 회복과 부흥 △생명목회 △생명농업 △생명살림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고, 총회 농어촌부 독립부서화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어촌부는 반드시 독립부서로 분리되어야 한다"면서 "농어촌선교 영역을 타 선교영역과 결합하여서 한 부서로 만드는 것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를 전망해 볼 때 총회 농어촌부는 반드시 독립부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박용철 목사(총회농어촌선교센터 원장)는 "농어촌부의 독립부서화는 농어촌목회자들의 부서 이기적 욕망이 아닌, 가난하고 힘들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농어촌현장에서 선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한 진정성 담긴 요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교대회에서는 부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설교하고, 총회 군농어촌선교부장 정헌교 목사(강서교회)의 인사,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의 특강, 심상종 교수(한양대)의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동엽 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제하의 설교를 통해 "목회자는 교회 건물이 작고, 성도 수가 적다고 낙심할 것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해 생명을 걸어야 한다"며, "하나님을 만났던 첫사랑을 떠올리며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목회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자"며 농어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특강 강사로 나선 고훈 목사는 '십자가와 농어촌목회'를 주제로 강의하고 대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정헌교 목사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농어촌 지역과 농어촌 교회의 상황을 인식하면서 가슴 아픔을 금할 길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명을 감당하고, 겸손과 정성을 다해 지역사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주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는 오는 16일 임원회를 갖고 농어촌부서 독립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