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할 준비 됐습니까~"…"충성. 찬양 준비 끝"

[ 평신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7월 05일(금) 09:38
인천노회 남선교회 군 교회서 찬양제
 
   

인천노회 남선교회연합회(회장:김상남)는 지난 6월 29일 육군 제17사단 충성교회(정재원 목사 시무)에서 제7회 찬양축제를 개최, 국군 장병들과 군인교회 교인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잔치를 마련했다. 충성교회를 비롯해 사단 예하 각 부대의 군인교회에서 5백여 명의 군인과 군인가족을 비롯해 민간인 군선교사역자, 인천노회 남선교회 회원 등이 참석한 이날 찬양잔치는 국군장병들의 젊은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날 찬양잔치에는 모두 15개 군인교회가 참여했다. 병사들은 물론 부대장과 군인가족들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와 병사들과 어울려 몸을 흔들어 찬양했다. 푸른 제복에 짧은 머리의 청춘장병들은 하나님을 향해 빛나는 가슴을 모아 두 손을 들어 목소리를 높였다. 입대 전에 익힌 기타와 드럼 신디사이저 등 전자음향이 울려퍼지는 예배당에서 발을 구르고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는 이들의 눈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무대에 서면 연습한 대로 "전방을 향하여 경례!"라는 구령에 따라 "충~성~"이라는 힘찬 구호 소리와 함께 거수경례가 있은 후, 드럼 주자의 스틱 예비사인에 맞춰 기타와 베이스기타 그리고 건반악기들이 협연을 이루면 무대 위에 '가수'들은 프로가수들이 울고갈 만큼 훌륭하게 노래했다. 대부분 교회에서 귀에 익은 CCM 노래는 어느새 관중석에서 불려지고 가수와 관객이 하나로 찬양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프로 진행자 뺨치는 사회자를 두고 정재원 목사의 "사회에서 기획사를 운영하다 늦깍이로 군에 들어온 '늙은? 군인'이다"라는 소개에 참석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고, 가끔씩 나오는 출연자들과 연주자들의 실수, 무대 위 가수들의 '삑사리'에도 관객들은 박수와 "괜찮아"로 용기를 주었다. 용기백배한 군인답게 한 병사는 무대 위에서 "자 이제 우리 모두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할 준비가 되었습니까~"고 물었고 관객들은 "아멘~"으로 응답했다. 크지 않은 예배당은 전자악기 소리와 우렁찬 찬양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인천제일교회 남성찬양단 '로뎀'과 충성교회 찬양팀도 특별출연으로 참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회장 박진철 목사(부평 대광교회)는 찬양제에 앞서 드려진 예배 설교에서 참석한 군인들에게 "군 생활을 하면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다"면서 "부대의 거의 모든 군인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찬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에 감사하며 우리에게는 기쁨의 찬양이 되고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찬양을 하자"고 말했다. 남선교회장 김상남장로(인천제일교회)도 "청년의 때에 스펙을 좇는 것보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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