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개발 20년, 그 결과는?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05일(금) 09:29
여성 삶의 질 미래적 대안 모색
한국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20주년 심포지엄
대학 진학 ↑, 경제활동 참여 ↓
 
   
▲ "남녀의 양성평등 서로 잘 엮어 나간다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3일 사진전 오픈식에 온 참석자들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전시 홍보물을 관람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직종개발 및 직업훈련에 힘써온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가 2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차경애)는 지난 3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기획사진전을 열고 지난 20년 역사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한편 여성의 일과 삶의 질에 대한 미래적 대안을 모색했다.
 
여성의 사회참여 및 지위향상을 위한 YWCA의 노력은 1922년 창립 초기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90년대 초반 YWCA는 노동부에 여성직업훈련기관 설립을 제안했고 서울 광주 부산에서 '일하는 여성의 집'을 시작했다. '일하는 여성의 집'은 2001년 5월 '여성인력개발센터'로 명칭이 개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3 현재 전국에는 52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있으며 한국YWCA가 이중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차경애 회장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20주년을 맞게 돼 가슴벅찬 감동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직종을 개발하고 더 많은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며, "그러나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 보다 높음에도 반대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낮다. 아직도 개선돼야 할 영역이 많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심포지엄에서 '여성 성평등지수와 여성의 사회활동과 고용의 관계'로 주제발표한 이내찬 교수(한성대)도 "한국의 양성평등지수는 OECD 내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여성주간을 기념해 국립여성사전시관과 YWCA가 '여성 직업의 변천사'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사진전에는 여성의 직업 관련 사진 및 유물과 자료 패널 30여 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