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회 학원선교 기구 '기독교학생봉사단 UCM'

[ 교단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6월 28일(금) 10:23

청년 복음화, 청년이 맡는다
 
 

   
 


"캠퍼스 선교 현장은 전도의 씨앗을 뿌리는 곳입니다. 결실을 보는 곳이 아니므로 한국교회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전남노회(노회장:임채수) 국내선교부(부장:이갑구)가 지역 대학에 캠퍼스 선교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기독교학생봉사단 UCM(University Christian Movement)'을 설립했다. 봉사 실천과 같은 선교 전략을 통해 캠퍼스 선교와 노회 학원선교 사역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기 위해서다.
 
더욱이 최근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이 기독교를 빙자하고, 캠퍼스 곳곳에서 봉사ㆍ문화 동아리로 위장한 포교활동이 극성을 부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회 차원의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총회 파송 학원선교 전담 선진국 목사(조선대학교)는 "전남노회가 과거 지역 캠퍼스 선교를 위해 UCM이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왕성한 캠퍼스 청년사역을 펼쳤었다. 하지만 그 사역이 꾸준히 이어오지 못하고 중단됐다"며, "19년 전 펼쳤던 청년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한 노회 관계자들이 다시금 마음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노회는 학원선교 전담 선진국 목사를 앞세우고, 송원대학교(총장:최태수) 언어재활심리학과를 중심으로 기독교학생봉사단(지도교수:백승영, 회장:임소희)을 운영한다. 기독교학교가 아니므로 사역방식에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학교 내 기독교수들이 힘을 보탰다.
 
백승영 교수(광주유일교회)는 "기독교학생봉사단 UCM 선교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의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농어촌교회, 작은 교회와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우리 대학의 사역이 모범적으로 정착해 타 지역의 대학에서도 노회와 교회가 연계한 사역과 정책들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전남노회 국내선교부 주관으로 열린 기독교학생봉사단 UCM 설립 감사예배 이후 봉사단에 가입한 학생은 30명을 넘어섰다. 기독청년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학생들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는 것.
 
선진국 목사는 "UCM의 주된 사역은 봉사다. 방학 기간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지속적인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앙과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선교전략을 통해 복음의 접촉점을 넓혀가고, 한국교회의 기둥인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UCM 회원들은 최근 지역 장애인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교육봉사를 전개해 어르신들의 호응도 얻었다.
 
회장 임소희 씨(20세)는 "기독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사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믿지 않는 친구들이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더욱 보람차다"며,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UCM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자 훈련도 전개할 예정이다. 말씀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청년으로 양육하기 위함이다. 건강한 선교전략 바탕위에 새로운 캠퍼스 선교전략을 꿈꾸는 UCM의 사례가 전국 노회와 교회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