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꿈꾸는 기독출판사들

[ 문화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6월 26일(수) 09:40

올해도 서울국제도서전 기독교문화거리서 독자들과 소통
23개 기독출판사 참가 … 다양한 이벤트에 독자들 큰 호응
 
 

   
▲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서울국제도서전 내 기독교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일반 독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도서전 내 기독교문화거리가 올해도 조성돼 독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김승태)는 지난달 19∼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내 기독교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문화소통 및 문서선교의 확장을 도모했다. 처음 5년 전에 비해 10여 개 부스가 확장된 기독교문화거리는 단일 종교로는 가장 큰 규모로 올해도 23개 출판사가 참여한 가운데 '책의 역사, 또 다른 미래'를 주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의 한글성경(사본)과 희귀본 고성경 특별전시전 등을 마련해 기독교출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기출협은 또, 전체 부스를 다 돌면 선물도서(총 400권)를, 3만원 이상 구매시 특별 제작된 티셔츠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참가하지 않은 출판사들도 있어 장기적인 발전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첫째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도서를 구매하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기독교문화거리준비위원장 채형욱 목사(한국장로교출판사)는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도서전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이 땅의 기독교출판과 문화선교 사역의 영적 열매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서울국제도서전은 기독교 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ㆍ철학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본보 2857호에도 '문화 옷 걸친 이단과 이슬람 경계를' 제하의 기사가 게재됐으나, 도서전 내 이단 및 타종교의 포교활동은 여전한 상태. 기독교문화거리에서 만난 이만규 목사(신양교회)는 "평소 매주 1회 대형서점을 찾아 신간 동향을 살펴보는 편"이라며, "작년에 이단과 이슬람의 도서들이 입구에서부터 주를 이루고 있어서 속상했었다.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 보다 눈에 띄지 않아서 다행스런 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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