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만이 동족상잔 상처 치유"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6월 25일(화) 15:40
민족화해주간 맞아 24일 성명발표
"남북신뢰 회복…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재"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남북 당국회담이 반드시 다시 열려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24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 시점을 전쟁 예방과 평화 정착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규정했다.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에 대해 교회협은 "남북 당국회담은 국민의 안전한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던만큼 하루를 앞두고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남북 당국회담을 재개해 당장 시급한 현안과 민족의 화해ㆍ통일을 위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협은 "대화를 통한 신뢰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만이 동족상잔의 끔찍한 상처를 치유하고,전쟁을 예방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협은 '남북대화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상봉을 재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남북관계의 역사적 토대 위에서 새로운 정책과 접근을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새로운 정책과 접근에 대해 교회협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실효를 거두려면 기본적인 신뢰형성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남북 정부는 대화 채널 유지와 신뢰 관계 형성으로 객관적인 성과를 낳았던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 등에서 신뢰의 토대를 찾아야 한다"면서,"남북 관계의 역사적 토대를 강조함으로써 남북 대화 재개와 관계 복원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새로운 정책과 접근을 표방하는 포괄적 방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교회협은 "인도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교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인도적 지원이 정치적 대립 관계 해소에 기여했던 역사적 사례들을 고려하면,인도적 지원이야말로 미래를 위해 남북의 정치관계와는 무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면서,이것이 바로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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