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말보다 강한 사랑의 언어"

[ 교단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3년 06월 24일(월) 16:00
큰은혜교회, 교회학교서 첫 '허그 데이' 진행
 
   

최근 '힐링'을 내세운 여행, 놀이, 공연 문화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힐링의 한 방법인 포옹을 교회학교 프로그램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한 포옹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임상적 효과를 인정 받아 학교나 병원 등에서 권장되고 있지만, 동양적 문화에서는 아직 어색하고 불편한 행동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관악노회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가 "최근 교회학교에서 처음 '허그 데이'를 시행한 결과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큰은혜교회의 허그 데이는 저학년은 아이들을 원형으로 서게 한 후 교역자와 교사가 돌아가며 안아주고, 고학년은 예배실에 들어올 때 안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포옹시 교역자와 교사가 학생에게 사랑의 말을 전했다.
 
행사 후 교사들은 "포옹할 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느꼈고,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으며, 포옹에 참여한 아이들도 예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고 사역자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이 커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큰은혜교회는 △년 2회 허그 데이 실시 △학생들 서로가 안아주는 프로그램도 구상 △여름 캠프시 좀 더 심도 있는 프로그램 진행 △가족끼리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 △포옹 사진 교회 게시판에 전시 등 세부 계획을 세워 포옹을 교회 교육에 적극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