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아동 매매' 실태 고발

[ 문화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6월 21일(금) 14:02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 제작
기독교인 중심으로 문제의식 확대 … 아동 성폭력ㆍ성매매 근절 캠페인 진행
 
   

동남아시아의 소아 성매매와 인신매매 실태를 고발하는 영화를 통해 '성폭력ㆍ아동 성매매ㆍ아동 포르노 근절 캠페인'이 펼쳐진다.
 
큐리오스 인터내셔널(대표:정성욱)은 지난 20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형 교회들을 시작으로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Trade of Innocents)'시사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인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는 인신매매 수사관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집창촌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접근하는 알렉스와 집창촌을 탈출한 소녀들의 요양센터에서 봉사하는 부인 클레어가 어린 소녀들의 삶에 뛰어들어 아동매매의 현실은 물론 과거 딸을 잃은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삶의 갈등과 희망 등을 풀어내고 있다. 소아성애증과 인신매매 폭력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는 다소 '불편한 영화'지만 선정적인 장면은 없다고.
 
큐리오스 정성욱 교수는 "아동 성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먼저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영화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크리스찬들이 먼저 인식하고 공감하고 동참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캠페인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큐리오스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광림교회, 안양제일교회, 특전사부대교회 등에서 영화를 상영했으며, 차후 새문안교회 장신대 계명대 한동대 연세대 등 교회와 학교 단체 등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관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폭력 근절운동을 문화화한다는 취지로 아동 성폭력 예방 캠페인 '호루라기를 불어요'를 진행한다.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폭력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리고 성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행동양식을 교육한다. 마지막으로 동남아 등 아동보호 취약 지역이나 성매매 중심지역에서 직접 아이들을 구출하는 진취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성욱 교수는 "이번 캠페인은 아동성매매를 넘어 다양한 모습의 성적 타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회복과 치유를 위해 기획됐다"면서 "크리스찬이 먼저 나설 때"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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