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목사의 투병, 기도 밖에는…"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6월 21일(금) 11:50
평북노회, 황규동 목사 돕기 모금 전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한 목회자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북노회(노회장:김만기) 중부시찰 송탄한마음교회(최세근 목사 시무) 부목사인 황규동 목사(42세)는 지난 2011년 원인불명의 만성폐쇄성 질환을 진단받고 2년째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무교회에서 일시 휴직한 황 목사는 부모의 집과 병원을 오가며 수시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년 여 간 35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지출했지만 더이상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 뿐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난치병이라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설상가상 약의 부작용으로 하반신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평북노회 사회부(부장:김영일)에서는 지난달 아산현대병원을 방문해 위로예배를 갖고 지난 13일 노회 임원회의 허락을 받아 황규동 목사를 돕기 위한 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7월 13일까지 한달간 모금을 전개할 예정으로, 사회부 총무 강영철 목사는 "부목사의 경우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도 불구하고 구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임에도 돕는 손길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평북노회 공로목사이자 대전성은교회 원로인 아버지 황대성 목사는 "아들 목사가 폐질환을 앓으면서 약을 먹었는데 부작용으로 두달 전부터 하반신 신경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어렵긴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겨내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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