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6월24~29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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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18일(화) 15:38

월-절대적 믿음
본문: 마 8:5-13
찬송가: 542장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큰 손해를 받기도 하고, 또 엄청난 상처를 입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순간 미운 마음으로 인해 미운 사람이 생기게 된다. 그런 우리에게 기적이 있다. 우리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우리 마음 속에 사랑의 마음을 주시면 미운 사람이 밉지 않고 오히려 짠한 마음이 생긴다. 사람의 본 마음으로는 안된다. 본 마음은 상처를 받으면 미울 수밖에 없고 한대 맞으면 두 대를 때리고 싶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게 되면 본성의 마음을 이겨 오히려 사랑하며 살 수 있게 되고, 긍휼히 여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기적을 담고 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와서 자신의 하인의 중풍병을 치료해 줄 것을 간청했다. 예수님께서 이 백부장의 간청을 들으시고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내 믿음대로 될 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았다. 그 기적은 무엇을 통해 나타나게 된 것일까? 믿음이다. 백부장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믿음을 통해서 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 절대적인 믿음은 무엇일까? 그는 말한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안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하면 하나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왜 말씀대로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 말씀만 하시옵소서." 백부장의 고백이다. 이 절대적인 믿음이 기적을 불러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우리 속에서 이 절대적인 믿음을 찾고 계신다. 이 절대적인 믿음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적을 보이기를 원하신다.
 
이 절대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것은 기도에서 온다. 기도라는 것은, 절대 믿음을 이루게 만드는 훈련소이다. 훈련소는 사람을 바꿔놓는다. 사회에 있을 때는 그냥 아무렇게나 살던 청년들이 훈련소 들어가면 사람이 확 바뀐다. 행동이 굼뜨고, 절도도 없는 마치 연체동물처럼 살던 청년들도 군대만 가면 절도 있는 청년으로 바뀐다. 훈련소는 사람을 그렇게 바뀌게 한다.
 
기도의 훈련소를 통해서 절대 믿음이 생성되기를 축원한다. 우리의 삶 가운데 수많은 문제가 찾아온다. 왜 낙심하고 왜 절망해버리는가? 왜 무력한 삶을 살아가는가? 기도의 무릎이 없어서 문제다. 이 절대적인 믿음에 설 때 주님은 우리 가운데 기적을 부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기적이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기도를 통하여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태호 목사 / 새희망교회


화-성령이 충만한 가정
본문: 사도행전 10:44-48
찬송가: 184장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이달리아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에 성령님이 강림하셔서 제2의 오순절 사건이 일어났다. 사도들은 성령이 이방인에게도 임하시며 구원의 은혜가 그들에게도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복음은 유대의 장벽을 넘어서 세계로 나아가게 되었고 그 중심에 고넬료의 가정이 있었다.
 
고넬료의 가정은 성령이 충만한 가정으로 복음의 역사에 크고, 귀하고, 아름답게 사용되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는가.
 
첫째는, 경건하였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요 축복이기에 경건해야 한다. 경건은 거룩하다는 뜻이며,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되었다는 의미이다. 우리들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고넬료는 온 집안이 경건하여 전 가족이 믿음의 삶을 살았다. 그의 수하에 있는 병사들도 믿게 하였다. 우리 모든 가족들에게 경건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봉사가 있었다.
 
고넬료는 지배자이며 지위도 높은 사람으로 그는 당연히 섬김을 받아야 하고 백성들로부터 높임을 받아야할 사람이지만 섬기고 봉사하는 자로 살았다.
 
눅 6:38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하신다. 주는 자가 되고 섬기는 자로 살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채워주신다.

셋째는, 순종하는 가정이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불러 말씀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였다. 그리고 세례도 받았다. 지배자의 입장에서 피지배자에게 순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고넬료의 순종은 즉각적이었으며 전적인 순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 신앙생활의 표준이다. 온 가족이 이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도록 하자.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사무엘상 15:22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자.
 
가정은 성령님이 계셔야 든든히 설 수 있고 범사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초의 제도이며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다. 이런 은혜 속에는 반드시 성령이 계셔야 한다. 상처와 고통을 치료하시고 구원의 은혜가 풍성한 가정으로 세워주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고넬료의 가정처럼 경건하여 세상과 구별되고, 수고함으로 봉사하며, 즉각적이고 전적으로 순종하는 가정이 되어 성령이 충만한 복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님의 후원을 받으며 살고 복음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가정이 되자.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고넬료의 가정처럼 경건하고, 봉사가 있고, 순종하는 가정으로 성령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영욱 목사 / 경주시민교회


수-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는 길
본문:삼상10:1-7
찬송가: 623장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든지 부르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으로 쓰신다. 사울은 나귀를 찾으러 갔다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았다.
 
갑자기 큰 사명을 받고 너무도 난감해 하는 사울에게 사무엘은 세 가지의 증거를 주었다.
 
첫째, 라헬의 묘실을 지날 때에 두 사람이 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둘째, 다볼 상수리나무 아래서 세 사람을 만날텐데 그 중의 한사람이 떡 세 덩이 중에서 두 덩이의 떡을 줄 것이다. 셋째, 선지자의 행렬을 만날 터인데 그들이 노래할 때에 성령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는 증거이니 믿음을 가지고 왕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했다. 사울은 그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하고 믿음을 가지고 이스라엘 왕이 되어 블레셋에서 민족을 구원하는 왕이 되었다.
 
그러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선물을 주실까?
 
첫째, 믿음의 증거를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실려고 믿음의 증거를 주신다.
어떤 사람에게는 병 고침의 증거를, 어떤 사람에게는 신비로운 체험으로 증거를 주신다.
 
둘째, 말씀의 충만함을 주신다.
사무엘은 사울이 돌아가는 길에 다볼 상수리 나무 아래서 세 사람을 만날텐데 그중의 한 사람이 세 덩이의 떡 중에 두덩이의 떡을 줄 것이라고 했다. 사무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떡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두 덩이의 떡은 신약과 구약 두 권의 성서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세 덩이 중에 두 덩이를 받았다는데 말씀의 열쇠가 있다. 이 사람은 사울에게 세개 중 두개나 주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일꾼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만히 주신다는 것이다.
 
셋째,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
사울이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두 덩이의 떡을 받은 후에 계속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산에 이르자 산으로부터 수많은 선지자들이 내려왔다. 그들은 수많은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리고 그 찬양을 듣는 사울에게 하나님의 신인 성령이 임하셨다. 그 성령으로 사울은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새 사람이 되면 하나님이 쓰신다. 성령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을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좋은 일꾼이 된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에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 받는 귀한 일꾼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능력이 아닌 주님의 부어주시는 능력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꾼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길용철 목사 / 숭덕교회


목-회복을 위한 세 가지 기도
본문: 미7:1-6
찬송가: 364장
 
본문은 점점 어두워져 가는 현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복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 회복을 위하여 세 가지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첫째, 사회 전체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회가 유지되는 데는 투명성, 질서, 신뢰 이 세 가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이 세 가지가 매우 낮다. 당시 이스라엘은 오늘 우리 사회와 비슷했다. 추수 끝난 포도밭에 수확할 포도가 남겨져 있지 않듯이 이스라엘 사회에는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 말은 반대로 사회 회복은 의인 한 사람이면 된다는 것이다. 루터에 의해 세계 교회가 변했고, 웨슬리에 의해 영국이 변했다. 소수일지라도 의인들이 모여 회복을 기도하고 여호와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되면 사회는 회복될 것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 보다 강하다'는 존 낙스의 말처럼 가정, 직장, 캠퍼스에서 기도하는 신앙인으로 살아서 회복을 가져오는 의로운 소수가 되어야 하겠다.
 
둘째, 지도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회부패는 지도층의 타락에서 시작된다. 당시 권세자들은 범죄한 사람에게서 돈을 받고 무죄판결이 내려지도록 재판장들에게 압력을 행사했고, 재판장들 역시 뇌물을 받고 불의한 판결을 내렸다. 지도자가 타락하면 성도들이 평안한 신앙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목사와 장로들은 교회의 지도자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들이다. 이들이 타락하면 교회는 재앙이다. 양무리의 본이 되며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교회의 각 공동체의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앞에서 일하는 이들이 온전히 서 있어야 교회가 튼튼해 질 수 있다.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섬기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셋째,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당시 이스라엘은 가장 사랑하는 관계인 가족관계 마저 점점 금이 가고 있었다. 아들이 아비를, 딸이 어미를,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여 자기 집안 형제들이 점점 원수지간이 되어 갔다. 오늘날 우리 가정들도 문제가 악화되어 가고 있다. 가정 회복의 기도가 절실하다. 부모자식 간에 무한한 신뢰가 회복되고 서로 이해하고 순종하며 축복하는 교제가 회복되길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무엘 한 사람을 열 왕의 군사가 당하지 못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회와 교회와 가정를 지켜 나갈 수 있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기도하게 하소서. 이 사회를 깨우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교회를 세우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가정을 지키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기엽 목사 / 충무교회


금-아버지는 구두수선공?
본문: 삼하 16:5~14
찬송가: 543장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잊혀지지 않는 영화 E.T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알게 되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유대인으로 신앙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다.
 
그런데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점점 심각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상영된 그의 마지막 작품 '링컨'이 그랬다. 하지만 그는 역대 대통령 중 4선의 영웅 루스벨트를 제치고 자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링컨을 연출하여 찬사를 받은 명장이 되었다.
 
학벌도 없고 배경도 변변치 않은 링컨이 여전히 지금도 가장 사랑 받는 인물로 남는 것은 왜일까? 단지 노예 해방이라는 엄청난 업적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그와 관련된 잘 알려진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의회 연설 중 그를 싫어한 한 의원이 구두를 벗어 "당신 아버지가 구두수선공이었지? 이 구두 당신 아버지가 고쳐준 것이다"라며 조롱하자, "맞습니다. 그것도 신다가 고장 나면 나한테 가져오슈. 어릴 적부터 부친에게 어깨 너머로 배웠으니 내가 멋지게 고쳐 주리다"라고 했다. 얼마나 멋지고 여유로운 모습인가. 또 그는 자신을 내내 긴팔원숭이라고 비난한 정적 애드윈 스탠턴도 국무장관으로 임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유와 유머는 우리 인생을 바꿔 놓는다.
 
오늘 성경을 보면 링컨이 다윗의 이런 점을 그대로 배운 듯하다. 어려움을 당해 급히 피신하는 다윗을 집요하게 쫓아오며 온갖 조롱과 비난을 퍼붓는 시므이를 다윗의 심복 아비새가 죽이겠다고 하자 다윗은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 더군다나 나중에 왕권 복귀 했을 때 약삭빠르게 부복하는 시므이를 부하들은 강력히 처단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다윗은 만류하며 용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다윗은 매번 용서하며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보복하며 살 때가 많은가. 층간 소음 문제, 주차문제, 운전 중 욕하고 싸우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항상 관용하는 멋진 신앙인이 되기를 기도하자.
 
또 11절에 보니 그는 모든 사건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인지하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12절에 혹 억울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 믿음도 있었다. 다윗의 이런 생각과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요인이 되었으리라. 그가 골리앗을 쓰러뜨려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양을 지키느라 수없이 돌을 던진 열심이 한 몫 했다. 주님을 높이는 그의 시와 찬양은 어떠한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좀 더 여유롭고 관용하고 행복한 다윗 같은 사람들이 이 시대에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의 기도>
어떤 경우라도 용서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포용하고 여유로운 성도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종엽 목사 / 함께하는교회


토-벼랑 끝으로 초대 
본문:창세기 45:4~8
찬송가: 414장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청소년들을 만났다. 그 아이들의 꿈이 궁금해 물어보면,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이 "돈 많이 버는 거요" "대학 가본 후에요” "선생님, 아니면 공무원요"였다. "돈 벌어 뭐하게?"라는 질문에 "좋은 집요, 좋은 차요"등 뻔한 대답이 들려왔다.
 
갑자기 슬퍼졌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개국 이래 물질적으로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간다는데 정신적으로는 얼마나 빈곤한지. 대신 보이는 데 온 열망을 쏟아내고 있다.
 
작가 공지영씨는 "나는 통장도 있고, 나는 집도 있어 안전하다고 느꼈다. 어느 순간 불안감이 몰려왔다. 무엇이 내 인생을 안전하다고 확언 할 수 있는가"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꿈을 잃어버린 대신 안전함을 택했다. 안전함은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 깊숙이 두려워한다는 증거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로 나타날 때가 많다. 그래서 더욱 두려움의 자기방어 감옥을 만들고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라는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갔는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만들어가며.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저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안전한 길이 아닌 가장 위험한 길로 보이는 벼랑 끝으로 몰고 가셨다. 이 부분은 성경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 중 하나다. 죽을 것 같은 곳에서, 잔인하고도 무섭게 배신한 형들과의 상봉. 그들은 안전지대라는 곳에, 반면 요셉은 하나님의 생명구원의 장엄한 역사 현장에 서 있었다. 꿈을 찾아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첫 발걸음이다. 이젠 보이는 것에 유혹되어 꿈을 잃어버리지 말길 바란다. 서유럽 아름다운 교회외관은 회칠한 무덤처럼 그 안에 마땅히 있어야 할 생명은 사라지고 관광객만 남은 현실로 전락해 버렸다. 주님의 예언은 아프게도 과녁을 명중하고 말았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고 만것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음을. 인간 안에 하나님의 영원성을 부여하셨다. 하나님은 보이는 건물을 통해서가 아닌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꿈을 이루어 가신다.
 
12살의 나이에 홀로 프랑스로 떠난 임현정이라는 청년 피아니스트는 "의사나 교사가 되지 않고 왜 피아니스트가 되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피아니스트는 직업 그 이상의 성직이어야 한다. 왜냐면, 거룩한 비전을 품은 사명자로 살아야 하니까"라는 답을 한다.
 
하나님의 벼랑 끝으로 초대는 인간의 모든 상상을 초월한 그 무엇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살포시 불러봅니다. 눈을 감고 주님을 생각합니다. 거친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도 하나님을 꿈꾸는 자로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순희 목사/하늘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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