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화합 중요성 강조, 화해 불씨 살리나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6월 17일(월) 09:41
예장 합동, 제50회 목사장로기도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총회장:정준모)가 지난 3~5일 제50회 목사장로기도회를 열고, 교단 화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성령의 능력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교단 산하 목사, 장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현재 총회장 불신임 및 총무 해임 문제를 둘러싼 교단 총회의 분열상황을 극복하고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목사장로기도회는 전국의 목사, 장로들이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해 지난 1964년부터 지금까지 50년 간 진행되어 온 행사로 합동측의 단일 행사로는 총회 다음으로 큰 행사다.
 
본래 이번 기도회는 교단 내 갈등으로 분리개최될 우려도 있었으나 교단 내 갈등의 양대 중추세력들이 합의를 통해 원만한 진행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교단 화합의 불씨도 되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총회 파행의 책임을 지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피력함에 따라 그간 총회장이 관행적으로 맡아오던 개회예배 설교를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에게 양보했으며,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서창수)'는 기도회 기간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을 중단하고 해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총무 황규철 목사는 4일 저녁집회에서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에서는 총회 설립 백주년을 기념한 사진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전에는 1912년 총회 설립 당시 언더우드 선교사의 사진을 비롯, 평양신학교 1회 졸업생 등 장로 교단의 초기 모습과 최근 합동측 교회의 모습까지 담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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