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스터디 소그룹 3.작은교회전도협력모임

[ 목회·신학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06월 14일(금) 15:28
총회 전도학교, 평촌교회 전도 세미나
 
전도자 삶의 변화가 동력화의 원동
전도학교 전도동력화 과정 도입…목회자부터 체험
평촌교회 기도대행진 통한 교회 성장 경험 나눠
 
목회자의 관심 중 최상위를 꼽는다면 '전도'를 빼놓을 수 없다. 전도의 열정은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목회자들에게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특히 교회 성장기를 주도했던 기성 목회자가 은퇴하고, 그 자리를 메운 후임 목회자에게 있었서 교회 성장 결과는 평가대상의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이 교세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도의 목표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음을 목회자들은 토로한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전도 관련 세미나에는 목회자 뿐만 아니라 교인들까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전도 방법을 제시하는 소문난 세미나에는 몇 만명이 참여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본교단은 총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시작해 지난해까지 20년간 진행한 총회 만사운동(1만교회 400만성도 운동)의 성공을 위해 총회 전도학교를 설립ㆍ운영하면서 현장 목회자들의 전도 방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국내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남윤희)는 지난달 개최한 전도정책 워크숍을 통해 만사운동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을 강조하며 전도학교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총회 전도학교(교장:민경설)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도학교 커리큘럼을 제1과정, 제2과정으로 나누고 전도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제1과정은 최근 전도학교 교장에 취임한 민경설 목사가 목회 임상과정을 거쳐 완성한 '전도동력화'를 교단 현실에 맞게 교재를 개발했다. 또 제2과정은 기존 전도학교 커리큘럼을 발전시켜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커리큘럼은 전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당위성을 강조한 후 다양한 상황에 맞춰 전도하는 방법 등을 제시해 왔다. 특히 전도의 원리로 관계의 원리, 파종의 원리, 집중의 원리, 제시의 원리, 문화의 원리, 기회의 원리, 성령의 원리 등 7대 원리를 강조했으며, 아파트 전도, 인터넷 전도 등 현장 중심적인 전도 방법도 제공해 왔다.
 
전도학교가 지난 10~12일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제1과정 전도동력은 교인들을 전도 동력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전도학교는 제1과정에 대해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전도 열정을 회복하여 지역교회들의 지속적인 부흥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또 "전도동력 세미나는 지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전도의 동력을 체험하고 잃어 버린 영혼에 대한 전도 열정을 회복하여 지교회에서 전도대를 조직해서 실천함으로써 부흥을 이루어 가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면서 "효과적인 교회 성장의 방법을 찾고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10년 운동의 방향 속에서 전도의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에는 민경설 목사(광진교회)가 강사로 참여, '전도동력 실제 훈련', '전도자의 복음전파 훈련', '전도인의 믿음 훈련', '전도인의 기도 훈련', '전도인의 언어 훈련', '전도인의 자화상 훈련' 등으로 나누어 강의했다. 민 목사는 1강에서 훈련의 목표를 "전도는 방법보다 원리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전도는 배워서 된다기 보다는 전도자가 되어야 하고,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전도동력의 기본적인 의미와 신학적 기반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교단 소속 안양노회 평촌교회가 지난 3일 주최한 전도 세미나도 목회자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 1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 목회현장에서 전도에 대한 갈급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평촌교회 세미나는 특히 기도를 통한 전도 사역을 통해 출석교인 1000명이 증가한 실제적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촌교회는 2012년 출석교인 500명 증가를 목표로 정하고 '기도대행진'을 전개한 결과 연말에 출석교인 700명이 증가했으며, 올해 부활절을 기해 2011년 말 대비 출석교인 1000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에 따른 전도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 평촌교회는 지난해에 '기도'로 전도운동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에는 '예배', 내년에는 '말씀'을 주제로 전도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모든 전도 프로그램을 공개 제공했으며, 교회는 매년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전도 세미나를 진행한 림 목사는 "전도에 대해 지금까지의 생각은 개인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공동체가 함께 사역하는 것"이라 소개하면서, "전도를 시작하면서 각 구역이 목표를 정하고 함께 기도하는 원칙이 지켜지고, 목표를 뛰어 넘는 결과도 낳았다"고 설명한다.
 
1대1 개인전도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과거 전도 방법과는 달리 최근 전도 방법은 전도자의 자세의 변화와 공동체가 함께하는 전도 방법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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