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년부흥연합회 '606청년대회'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6월 07일(금) 14:48
"청년, 변화의 중심 되라"
연세대 노천극장에 1만여 명 운집
강사들 스펙보다 바른 비전 강조
 
   

30도를 오르내리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하지만 내리쬐는 태양 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찬양의 목소리는 울려 퍼진다. 무더위도 신앙의 열정 앞엔 장벽이 되진 못해 보인다.
 
지난 6일 현충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전국 기독청년 1만여 명이 모여들었다. 전국청년부흥연합회가 주최하는 '2013 606 전국청년대회'에 참석한 것.
 
올해로 8회를 맞이한 606 전국청년대회에서는 '더 홀리 스피릿(The Holy Spirit)'을 주제로 '성령의 임재'와 '세상을 향한 부르심' 등 다양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청년들의 개인 비전 구체화를 돕고 삶의 도전을 제시하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
 
이번 대회는 워십커뮤니티의 오프닝에 이어 첫 강사로 나선 정갑영 총장(연세대)이 경제 분야의 멘토로 나섰다. 그는 하나님의 소명을 찾는 청년들이 되라고 당부했다.
 
'장벽을 넘어'를 주제로 강의한 정 총장은 "청년들은 스펙을 쫓지 말고 더욱 더 큰 정신과 영혼의 꿈을 꿔야 한다"며, "우리의 인생은 물질 지향적인 것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다. 영적 세계를 풍요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뤄지는 영혼의 깊이를 더하게 될 때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교육 외교 언론 예술 의료 등 분야별 강의에는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배우 신현준 씨, 지휘자 함신익 씨, 이병욱 교수(성균관대 의대), 이어령 석좌교수(이화여대) 등이 강사로 나섰다.
 
'음악을 통해 하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을 주제로 강의한 함신익 교수는 "청년의 때에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음악과 예술 등 각자의 분야에 열정과 사랑, 인내를 가지고 전진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소명을 이뤄가는 청년이 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선택 강의 후에는 가수 신용재(4Men)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쳐 청년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찬양팀 조슈아의 찬양인도에 이어 이영훈 목사가 종교 분야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 청년들은 절대 긍정, 절대 희망을 품고, 신앙의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며 자신의 삶 전체를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이 사회를 새롭게 만들어 갈 '변화의 주체자'"라고 지목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제개발 NGO 굿피플과 협약을 맺고 청년들이 방글라데시 '결식아동 돕기'를 위한 한끼 금식 캠페인도 전개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 비전이 모든 청년에게 흘러가 그들이 소명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위해 세상에 파송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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