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라우베 파이프오르간 듀오콘서트

[ 문화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6월 05일(수) 16:13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여섯 번째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신동일&라우베 파이프오르간 듀오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2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듀오콘서트는 2008년 기획 이래 처음으로 국내와 해외 오르가니스트가 협연하는 연주회다. 올해는 특히 '놀라운 테크닉과 감수성, 재능'(ABC Newspaper, Spain)으로 국내 오르간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신동일과 해외 최고의 차세대 오르가니스트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계 클래식 스타 네이슨 라우베가 함께해 관심을 모은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은 이미 유럽과 북남미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제20회 프랑스 샤르트르 국제오르간 콩쿨(Grand Prix de Chartres)의 대상 수상을 비롯 1996년 무사시노 도쿄 국제 오르간 콩쿨, 1999년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 콩쿨, 같은 해 시리울니우스 국제 오르간 콩쿨, 2001년 제21회 St. Albans 국제 오르간 콩쿨에서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스물다섯 살의 어린나이에도 오르간계의 엘리트이자 무서운 신예 아티스트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는 네이슨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우아한 기술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관객들과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다섯 세기에 걸친 거장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많은 비평가들과 오르간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듀오 콘서트는 17-18세기 모차르트와 바흐를 비롯해 19세기 초반의 바그너, 멘델스존, 중반의 비도르와 엘가, 후반의 뒤프레, 보네를 거쳐 20세 작곡가 햄튼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 보다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
 
뿐만아니라 이번 연주회에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함께 브라스가 이번 공연의 하모니를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브라스 연주에는 클래식함과 진보적인 선율을 두루 갖춘 '연세 브라스 콰이어'가 협연한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연세 브라스 콰이어'는 정상의 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이철웅교수를 주축으로 연세대학교 동문들과 강사들로 이루어진 한국을 대표하는 브라스 앙상블 팀이다.
 
지난 1978년 개관과 함께 설치된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은 30여 년간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들의 꾸준한 독주 및 협연의 무대가 되어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오르간 연주자를 소개하고,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오르간만의 특별한 음색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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